G20 후 귀국 비행기서 기자들에게 "장소 3곳 검토 중…일정 시점에 김정은 미국으로 초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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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의 2차 미북 정상회담 일정에 대해 언급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을 마친 뒤 미국으로 돌아가는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김정은과 내년 1월 또는 2월에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장소는 세 군데 정도 검토 중에 있다. 김정은과 나는 매우 잘 지내고 있다.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며 "일정 시점에 김 위원장을 미국에 초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그간 1월 초에 미북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염두해왔다. 하지만 북한은 미국의 대북 제재를 반발하며 정상회담 개최를 조율하기 위한 미북 고위급 회담을 거부해 성사 가능성이 희박해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그가 최근 G20 회의를 통해 문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 주석 등을 잇따라 만나 대북 문제를 논의한 뒤 2차 정상회담 성사 의지를 재차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