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이 잡은 생선으로 가족들 끼니 때워"

마이크로닷 부모 "죗값 다 치러…사기피해 책임 안질 것"
암투병 중인 마이크로닷 이모에 "우리도 어렵다"며 치료비 거절

조광형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11.30 10:55:00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25·사진)의 부모가 간암 치료비를 받고자 뉴질랜드로 찾아온 마이크로닷의 이모(A씨)를 "생활 형편이 어렵다"며 돌려보내는 한편, 큰 아들을 통해 A씨 스마트폰에 있는 뉴질랜드 관련 자료까지 무단 삭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부매일'은 최근 뉴질랜드를 방문해 마이크로닷 일가족을 만났다는 마이크로닷 이모 A(61)씨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친매제이자 마이크로닷의 부친인 신모(61)씨가 스스로 '채권자들의 피해를 책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당시 어렵게 신씨 부부를 찾아간 A씨는 간암 치료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20년 전 입었던 피해를 조금이라도 보상 받으려 했지만, 신씨 부부가 자신들의 뉴질랜드 생활상을 거짓으로 이야기하는 바람에 빈손으로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1998년 신씨 부부가 야반도주를 하면서 자신도 피해를 입게 된 A씨는 간암으로 건강이 악화되자 지난 6월과 11월 초, 뉴질랜드에 머물고 있는 신씨 부부의 집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형편이 어려워 동생 부부가 잘 살면 병원 치료비라도 조금 도움 받을까 해서 찾았는데 6월에는 그 말(돈을 빌려달라는)을 하지 못했어요. 뉴질랜드 오자마자 사기를 당해 화장터 밑에서 지내며 살았고 내 동생(마이크로닷 어머니)은 식당일을 하며 아이들을 먹여 살렸다고 하고, 이제 막 살만해 져서 돈을 모으고 있다는데 돈 달라는 소리를 못하겠더라고요."

당시 A씨는 신씨 부부의 큰 아들로부터 "뉴질랜드에서 어린 애를 혼자 놔두면 안되기 때문에 신씨가 매일 어린 아들(마이크로닷)을 낚시터에서 데리고 갔다"며 "거기에서 잡는 생선으로 가족들이 끼니를 때우기도 했다"는 에피소드를 전해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중부매일)취재진에게 "신씨는 일하다 머리를 다쳐 건강이 매우 안 좋고, 동생(마닷 어머니)은 몇 년 전 병원을 갔다 온 이후부터 정신질환을 겪고 있어 일상적인 대화를 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다"며 "신씨 부부가 '우리가 여기 와서 이렇게 고생했으니 죗값은 이미 다 치렀다'는 말을 내게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A씨는 "당시 신씨 부부의 큰 아들이 자신을 뉴질랜드 공항까지 바래다줬는데, 자신의 허락도 없이 휴대폰에 있는 뉴질랜드 사진과 주소 등을 다 지웠다"며 "가족도 챙기지 않는 사람들인데 채권자들 문제를 책임져 주겠냐"고 분노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신씨와 수년 전까지 연락을 하고 지냈다는 지인 C씨는 중부매일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아는 친구 아들들이 6~7년 전 신씨가 소개해준 루트를 통해 뉴질랜드 어학연수를 1년간 하고 왔는데, 그때 재호(마이크로닷) 가족이 경제적으로 전혀 부족함이 없어 보였고 신씨 부부도 건강했다고 들었다"며 신씨 가족의 주장을 반박했다.

[사진 출처 = 마이크로닷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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