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하순 美CIA 한국임무센터장서 '은퇴'… 스탠퍼드大 아시아태평양 연구소로 옮겨
  • ▲ 미국의 대북협상 주역들. 트럼프 대통령과 앤드루 김 CIA KMC 센터장, 스티븐 비건 美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마이크 폼페이오 美국무장관, 성김 駐필리핀 대사, 마이크 펜스 부통령.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미국의 대북협상 주역들. 트럼프 대통령과 앤드루 김 CIA KMC 센터장, 스티븐 비건 美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마이크 폼페이오 美국무장관, 성김 駐필리핀 대사, 마이크 펜스 부통령.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8년 미국과 북한 간 대화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앤드루 김 美중앙정보국(CIA) 한국임무센터(KMC) 센터장이 12월 하순 물러난다고 ‘국민일보’ 등이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27일 보도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앤드루 김 KMC 센터장은 12월 20일쯤 CIA에서 나와 스탠퍼드大 아시아 태평양 연구소로 옮길 것이라고 한다. 앤드루 김은 지난 9월부터 이미 사임의 뜻을 밝혔지만 마이크 폼페이오 美국무장관의 만류 때문에 사임 시기를 늦췄다고 한다.

    美CIA 또한 28일 지나 해스펠 국장 명의 성명을 내고 앤드루 김 센터장의 사임 소식을 공식 확인했다. 해스펠 CIA 국장은 성명을 통해 “28년 동안 CIA에서 복무하고 한 번의 퇴임을 했었던 그”라며 “놀랍고 또한 유명한 최고의 경력을 마무리할 준비를 하는 김 센터장에게 행운을 빈다”고 밝혔다.

    앤드루 김 센터장은 2017년 5월 CIA가 한국임무센터를 설립한 직후 위촉됐다. 당시에도 김 센터장은 이미 은퇴한 뒤였다. 김 센터장이 한국임무센터를 맡을 당시 폼페이오 장관은 CIA 국장이었다. 김 센터장의 능력을 신뢰한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4월 국무장관에 취임한 뒤에도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 늘 김 센터장을 대동했다. 김정은과의 첫 만남에도 김 센터장이 배석했다.

    김 센터장이 CIA KMC 책임자로 처음 알려졌을 때 미국과 한국 언론들은 “북한에게는 그가 저승사자처럼 비춰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2018년 언론에 비춰진 김 센터장의 모습은 저승사자로 보이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