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남성, 출근차량에 화염병 던져... '사법농단'과는 무관
  • 김명수 대법원장.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김명수 대법원장.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을 태운 출근차량에 화염병을 던진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들렸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7일 남모씨(74)를 현장에서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씨는 이날 오전 9시 10분께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다가 대법원 정문을 통과하던 김명수 대법원장의 출근차량에 인화물질이 담긴 플라스틱병에 불을 붙여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화염병의 불은 차량에 맞은 뒤 조수석 앞바퀴로 옮겨붙었고 남씨의 몸에도 불이 붙었으나 현장에 있던 대법원 보안요원에 의해 모두 진화됐다.

    김 대법원장은 차에서 내리지 않고 그대로 출근했으며,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대법원장은 출근 뒤 수원지법 안산지원 방문을 위해 곧바로 이동했다.

    남씨는 현장에서 검거돼 인근 파출소로 이송됐다. 경찰은 남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남씨는 사법농단과 무관한 개인 소송과 관련해 대법원 앞에서 공정한 재판을 촉구하며 1인시위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