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CBS 조사… 민주당 지지율도 39.2% '역대 최저'…소득양극화 심화가 주요인
  •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19일 평양 옥류관에서 열린 남북정상 오찬에 앞서 대동강을 바라보는 모습.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19일 평양 옥류관에서 열린 남북정상 오찬에 앞서 대동강을 바라보는 모습.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최근 나란히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CBS 의뢰로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2505명을 대상으로 '11월 3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주간집계(95% 신뢰 수준·표본오차 ±2%p·응답률 7.9%)'를 조사해 26일 발표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그 결과,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대비 1.7%p 하락한 52%로 집계됐다. 반면 부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3.1%p 오른 42.5%를 기록했다. 민주당 역시 지난주 대비 1.3%p 하락한 39.2% 지지율을 기록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이번 지지율은 '올해 최저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얼미터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이 나란히 최저 지지율을 기록한 이유에 대해 "통계청의 가계동향 발표와 소득양극화 심화 보도가 확산된 데 따른 것"이라고 진단했다.

    "소득 양극화 심화 영향"

    실제 통계청이 지난 22일 발표한 '2018년 3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저소득층(하위 20%) 소득은 1년 전보다 7.0% 감소했다. 반면 지난 3분기 고소득층(상위 20%) 소득은 1년 전보다 8.8% 증가했다. 이러한 수치는 빈부격차가 여전히 좁혀지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한편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최저치 지지율을 기록했음에도 신중한 자세를 유지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6일 춘추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역대 최저치' 관련 "일희일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지난 22일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8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당시에도 비슷한 입장을 내놓았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당시 춘추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 최근 지지율 관련)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505명을 대상으로 '11월 3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주중평가(95% 신뢰 수준·표본오차 ±2.5%p·응답률 8.2%)'를 조사해 지난 22일 발표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그 결과,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대비 1.2%p 하락한 52.5%로 집계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이러한 긍정평가 지지율은 취임 후 첫 8주 연속 하락한 수치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