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철도 연결 위한 공동조사사업, 유엔 제재 면제 인정 받아"
  • ▲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이종현 기자
    ▲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이종현 기자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25일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간) 평양선언에 담긴 남북철도 착공식이 연내에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비서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남북철도 연결을 위한 공동조사사업이 유엔(국제연합) 제재 면제를 인정받았다"며 이렇게 밝혔다. 

    임 비서실장은 "우리가 연결할 철도와 도로는 남북을 잇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다. 요녕과 길림, 흑룡강의 동북 3성은 중국 땅이지만, 장차 한반도와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될 것"이라고도 했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계속해서 "바다로 하늘로 그리고 마침내 육지로, 2억이 훌쩍 넘는 내수시장이 형성되는 것"이라며 "육로를 통해 대륙으로 사람이 나가고, 대륙 에너지망이 한반도로 들어오는 것"이라고 했다. 

    임 비서질장은 또한 "비핵화와 함께 속도를 낸다면, 당장 2022년에 경의선을 타고 신의주까지 가서 단동에서 갈아타고 북경으로 동계올림픽 응원을 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종석 비서실장이 이러한 입장을 밝힌 이유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지난 23일 '북한 내 철도 공동조사 관련 대북제재 면제'를 인정했기 때문이다. 공동조사 다음 단계로는 '연내 철도 연결 착공식'으로 알려졌다. 남북은 지난 평양정상회담 이후 지난달 15일 판문점에서 연 고위급회담을 통해 철도 착공식 기한을 '12월 초'로 정한 바 있다.

    한편 임종석 비서실장은 남북철도 착공식 연내 가능성을 밝히기 전 "하얗게 쌓인 눈을 보면서 엉뚱하게 만주와 대륙을 떠올렸다"며 서울에 내린 첫 눈을 화제로 운을 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