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남북연락사무소서 회담 시작…통일부 "대북제재 저촉되지 않는 방향으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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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뉴시스ⓒ
    판문점에 설치된 남북직통회선을 개선하기 위한 통신 실무회담이 23일 오전 10시부터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열린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번 회담은 지난 15일 북측이 “남북간 통신망을 광케이블로 개선하기 위한 회담을 열자”고 먼저 제의해 성사됐다고 한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남북통신실무회담 개최 소식을 밝혔다. 이유진 부대변인은 “남북은 현재 판문점에 설치돼 있는 남북직통회선의 구리 케이블을 광케이블로 교체하기 위해 북측은 리영민 국가정보통신국 부장 등 5명, 우리 측은 정창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국장 직무대행 등 5명이 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번 남북통신실무회담에서는 직통회선 개선의 필요성 여부, 필요할 경우 어떻게 개선 작업을 진행할 것인지 논의할 것이라고 한다. 단 개선 작업은 유엔의 대북제재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7월 남북간 군 통신선 복원 때 광케이블을 비롯한 물자를 북한에 지원하는 것에 대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로부터 제재 예외 인정을 받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