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마이크로닷 부모 '인터폴 적색수배' 초읽기

경찰 측 "아직까지 연락 안돼…신병 확보 위해 공조 수사 의뢰"

조광형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11.22 14:03:58
20여년 전 지인들로부터 거액을 빌린 뒤 뉴질랜드로 잠적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25·사진)의 부모가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적색수배자 명단에 오를 조짐이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22일 "뉴질랜드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마이크로닷 부모 신OO씨 부부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인터폴에 적색수배 요청을 하기로 했다"며 "충북지방경찰청에 공문을 보내 관련 서류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한 경찰 관계자는 뉴데일리 충청본부와의 통화에서 "이번 사건은 지난 99년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한 피해 진정서가 접수됐으나 이들이 외국으로 도주하는 바람에 기소가 중지됐던 사건"이라며 "현재 모든 수사 기록이 검찰로 넘어갔기 때문에 우리도 검찰로부터 사건 기록을 받아 재검토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미 당시 피해자들로부터 진술을 다 받았고 굉장히 오래된 사건이라 당사자들의 신병 확보가 우선"이라며 "일각에선 이들이 자진 귀국한다는 얘기도 나왔지만 아직까지 이 사람들과 연락이 닿거나 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피해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오래 전 충북 제천 송학면에서 목장을 운영했던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1998년 5월 31일 젖소 85마리와 트랙터를 처분하고 잠적해버리는 바람에 이들에게 돈을 빌려줬던 사람들이나 정부 지원금 연대보증을 서준 낙농가들이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마이크로닷의 부모로부터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글이 확산되자 '법적 대응' 의사를 밝혔던 마이크로닷은 당시 충북 제천경찰서에 피해 진정서가 접수된 내용 등이 나오기 시작하자, 만 하루 동안 침묵을 지키다 21일 사과의 뜻을 담은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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