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당 '대한민국 보수' 토론회… "文, 안보 파국 몰아가… 자유민주-한미동맹으로 뭉치자"
  • ▲ 인사말 하는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인사말 하는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가 21일 "대한민국에는 한 번도 보지 못했던 가장 무능하고 질 낮은 반자유민주적 좌파 독재 정권이 생겼다"며 "대한애국당이 깃발을 들지 않았으면 소위 촛불 쿠데타 세력이 대한민국을 연방제로 끌고 갔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보수의 적자는 누구인가〉 토론회 축사에서 "대한민국 정체성이 무너지는 것을 견제하고 투쟁해야 할 곳이 입법부, 국회"라며 "그러나 소위 보수라고 자칭하는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의원들은 제 역할을 하지 않은 채 당내 싸움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보수는 비겁했고, 나약했고, 이기심만 가득했고, 대한민국을 진정으로 대변하지도 못했다"며 "심지어 대한민국 정체성인 시장경제가 거짓 촛불로 흔들리고 적폐로 몰리고 탄압받아도 보수를 자칭하던 정당은 시장경제에 대한 '정치수사'라는 말조차 꺼내지 않았다. 스스로 웰빙 정당임을 자임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언론방송에는 검증되지 않은 거짓까지 판을 치고 있다. 이제 되돌려야 한다"며 "오늘 토론회는 보수의 적자가 누구인지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죽어버린 보수우파를 어떻게 살릴 것인지 논의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유민주주의와 한미 동맹이라는 대의로 단결해야"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법무법인 민주의 서정욱 변호사는 "보수의 적자는 건국대통령 이승만 대통령, 부국대통령 박정희 대통령, 지금 앞에 있는 태극기 애국 시민들, 그리고 이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대한애국당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 변호사는 "보수 세력에는 포함해 머리만 우파인 분들이 많다. 저도 자아비판을 많이 했다"며 "하지만 우파에는 손과 발이 우파인 분들이 많아져야 한다. 매주 토요일마다 거리에서 시위를 하는 태극기 애국 시민들이야 말로 정통 보수가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전원책 전 자유한국당 조강특위위원을 겨냥해 "태극기 민심을 받아들여야 하느니 마느니 말하는 건 자유한국당 오만"이라며 "좌파인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민중당에 맞서 싸워야 할 것은 대한애국당"이라고 역설했다.

    유진유 전 미주한인총연합회 회장 역시 토론회에 참석한 청중들을 향해 "여러분들이 보수의 적자"라고 말했다. 유 전 회장은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보수 가치가 무엇인지 모르고 계셨다면 맹목적인 정치단체 당원이고 다른 이상한 당과 다를 바 없다"면서 "그러나 여기 계신 한 분 한 분은 내가 왜 보수인지, 내가 왜 여기 앉아있는지 정확하게 알고 계시지 않느냐"고 했다.

    이날 토론회 주제발표는 홍관희 성균관대학교 교수가 맡았다. 홍 교수는 "문재인 정부가 잘못된 대북 안보정책으로 대한민국을 파국으로 몰고 있다"며 "자유민주주의와 한미 동맹이라는 대의로 대동단결해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교수는 "이를 위해 국민적 총 단결에 앞장서야 한다. 제도권과 비제도권을 총괄해 국민적 단결을 이룩해야 한다"며 "특히 야당은 문재인 정권의 종북·좌파 정책을 중단시키기 위해 단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자유대한민국 정체성 회복과 법질서 확립 △대한민국 한반도 유일 합법 정통성 견지 △한미 동맹 회복 △자유시장경제를 통한 국민경제 회복 △자유민주 통일 등을 헌법상 단결의 근거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