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영 직전 출연진 이슈 불거져 '대략난감'
  • 올리브-tvN가 야심차게 준비한 신규 예능프로그램 '국경없는 포차'가 출발 전부터 암초에 부딪혔다. 오는 21일 첫 방영을 앞두고 제작진의 잘못으로 혹은 제작진과는 무관하게 출연진 일부가 구설에 휘말리는 사건사고가 발생한 것.

    먼저 지난 9월 15일 해외 모처에서 '국경없는 포차' 촬영을 위해 신세경과 윤보미가 묵고 있던 방에 불법촬영 장비를 설치한 20대 남성 A씨가 붙잡히는 사건이 일어났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신세경이 숙소 화장실에서 휴대용 보조배터리로 위장한 불법 촬영 장비를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A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입건, 촬영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검찰에 기소 의견을 담아 송치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제작진이 고용한 외주 카메라 장비 업체 직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숙소에 설치한 불법 촬영 장비도 A씨 개인 소유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진술 조사에서 "호기심에서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이와 관련, 피해 당사자인 신세경은 지난 19일 열린 '국경없는 포차' 제작발표회에서 "그 안에 어떤 데이터가 담겨 있는지에 대한 얘기보다는 그런 의도 자체가 굉장히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저와 가족이 받은 상처가 있기 때문에 절대로 선처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한 "불법 촬영 사건에 대해 사회적으로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한 것 같다"며 "가해자에 대해서는 엄중한 처벌이 내려지고 피해자들은 철저히 보호받을 수 있도록 제도가 강화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제작진은 "촬영 막바지에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했는데 출연진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현재 그 사건은 법적인 절차에 맞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 래퍼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의혹 불거져 '곤욕'

    '국경없는 포차' 출연진 중 한 명인 래퍼 마이크로닷은 부모님의 과거 전력이 도마 위에 올라 곤욕을 치르고 있다. 20년 전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충북 제천에서 주변 사람들에게 금전적 피해를 끼치고 뉴질랜드로 도망쳤다는 내용이 파다하게 퍼진 가운데, 실제로 피해를 봤다는 당사자들이 속속 언론 인터뷰에 응하고 있어 마이크로닷 측이 궁지에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부모님과 관련된 루머가 온라인에 처음 불거졌을 때만해도 "사실 무근"이라며 법적 대응 의사를 밝혔던 마이크로닷 측은 피해 사실이 충북 제천경찰서에 접수된 기록이 나오는 등 정황 증거들이 나오기 시작하자 20일부터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국경없는 포차' 제작진은 "마이크로닷은 방송 초반에는 분량 자체가 없고, 원래부터 중후반에 출연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사건 추이를 좀더 지켜보고 (하차 여부를)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국경없는 포차'는 한국의 정을 듬뿍 실은 포장마차가 국경을 넘어 현지인들에게 한국 포장마차의 맛과 정을 나누자는 취지로 기획된 프로그램. 박중훈, 신세경, 안정환, 이이경, 샘 오취리, 에이핑크 보미, 마이크로닷이 출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