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 문제 가장 어려워… 기준은 美 국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임기 중 가장 힘들었던 일로 북한 문제를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 시간) 방송된 ‘폭스뉴스선데이’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고 "지금까지 해 온 것에 매우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김정은과의 관계에 대해 트럼프는 "매우 좋은 관계"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나눈 대화에 대해 소개했다. 대통령직을 인계 받을 당시 오바마가 "미국의 가장 큰 문제는 북한 문제"라고 했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오바마와의 대화를 떠올리며 북한 문제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북한이 어떤 길로 가야할 지에 대해 '우리'가 진정한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김정은을 '우리'라는 말로 표현했다.

진행자가 북한의 새로운 미사일 기지와 관련된 최근 보도에 대해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믿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나는 우리가 가야할 길을 갈 뿐”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대통령으로서 자신의 의사결정들이 철저히 '국익'에 기반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민들을 위해 위대한 결정들을 내렸다"며 "미국을 제일 우선시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동안 많은 경우 우리는 미국보다 세상을 더 걱정해 왔다”며 "내 임기 중에는 그럴 일이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한 것으로 미국 언론들은 해석했다. 

이 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는 중간 선거 결과, 미국의 국내 정치 상황, 카쇼기 살해 사건과 관련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 등 폭넓은 이슈들이 다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