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 200톤 가격 4억~5억원 추정… 임종석 "총무비서관이 연말 대비해 많이 아꼈다" 주장
  • ▲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이종현 기자
    ▲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이종현 기자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지난 12일 정부가 귤 200톤을 북한에 보낸 데 대해 "(귤 관련 자금은) 청와대 업무추진비로 지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 비서실장은 13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대통령비서실 총무비서관이 연말소요에 대비해 매달 많이 아껴왔다"며 이렇게 밝혔다. 임 비서실장 답변에 앞서,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귤 200톤 구입비용은 어디서 나온 것인가"라는 질의가 있었다. 귤 200톤 가격은 4억~5억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노총-전교조에겐 '사회적 책임' 요구

    임종석 비서실장은 최근 노동현안인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를 놓고 민주노총이 협조하지 않자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임 비서실장은 "(민주노총의 최근 행보에 대해) 많은 고민과 우려를 가지고 있다"며 "복지보다 더 중요한 노동 의제가 사회 갈등으로 올라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임종석 비서실장 답변에 앞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민주노총은 완장을 차면 무소불위 권력을 행사해도 되는가"라고 질의했다.

    한편 임종석 비서실장은 지난 6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 때도 민주노총을 향해 "민주노총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더 이상 사회적 약자가 아니다. 노조라고 해서 과거처럼 약자일 수는 없다. 상당한 사회적 책임을 나눠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