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 끝나자 '대결 의식' 고취… "核패권 상실하자 대북제재 나선 것"
  • ▲ 최근 북한당국이 '우리식 사회주의는 과학이며 그 승리도 과학이라는 것을 깊이 체득할데 대하여'라는 제목의 대내용 선전교양물(학습제강)을 전국에 배포했다. ⓒ 자유북한방송 캡처
    ▲ 최근 북한당국이 '우리식 사회주의는 과학이며 그 승리도 과학이라는 것을 깊이 체득할데 대하여'라는 제목의 대내용 선전교양물(학습제강)을 전국에 배포했다. ⓒ 자유북한방송 캡처
    북한이 미국 중간선거가 끝나자마자 주민들을 대상으로 미국과의 대결 분위기를 고취하고 있다고 ‘자유북한방송’이 전했다.

    ‘자유북한방송’과 접촉한 함경북도 청진 소식통은 “최근 북한 당국이 ‘우리식 사회주의는 과학이며 그 승리도 과학이라는 것을 깊이 체득할 데 대하여’라는 내부 선전물을 전국에 배포해 당원과 근로자들에게 매일 아침 한 시간씩 사상교육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선전물에는 “미국의 대북제재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이에 맞서 사회주의를 끝까지 사수하자”며 자본주의 사회의 비참함을 강조하는 한편으로 북한식 사회주의의 가치를 선전하고 있다.

    북한 당국은 선전물을 통해 “대북제재라는 몽둥이를 휘두르는 미국과 유엔 같은 제국주의자들의 속내는 자주국가의 생존권과 발전권을 억제해 국력을 약화시킨 다음 자신들의 침략 목적을 손쉽게 달성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이 선전물은 또 "미국이 대북제재를 하는 것은 핵패권을 상실했기 때문"이라며 미국에 대한 적개심 고취를 당부하고 있다. 

    북한은 미국 중간선거 이후 노동신문과 조선중앙방송 같은 선전매체를 통해 연일 ‘자력갱생’을 강조하고 있다. 北‘노동신문’은 지난 8일 사설을 통해 “우리 식 사회주의 역사를 쥐어짜면 자력갱생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는 김정은의 말을 전하면서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혁명정신은 자주, 자립, 자위의 사회주의 국가를 일으켜세운 위대한 힘”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