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바쁜데, 회담 좀 연기하자"… 北이 고위급회담 연기

강경화 외통위 전체회의 출석… "일정 조정중, 과도한 의미부여 말아달라" 갈등설 부인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11.08 16:49:40
▲ 국회 외교통일위 전체회의에 출석한 강경화 외교장관.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국회에 출석해 갑작스런 美北고위급 회담 연기 이유를 밝혔다. 강 장관은 "북한 측에서 '지금 바빠서 그러는데 회담 좀 연기하자'고 먼저 연락을 한 것으로 미국 측이 저희에게 알려왔다"고 말했다. 


강경화 장관은 8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美北고위급 회담의 갑작스러운 연기는 북측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미국과 북한은 일정을 재조정 중”이라며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했던 북한 비핵화 목록 신고 갈등이나 비핵화 조치 일정에 대한 의견 충돌은 아니라는 설명이었다.
이도훈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전화 받아


강 장관은 7일 정오 무렵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美北고위급 회담 연기 소식을 알았다고 한다. 미국 측은 “폼페이오 장관이 나중에 공개적으로 내용을 알릴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회의에서 “북측이 먼저 회담 연기를 요청했느냐”는 질의가 나오자 강 장관은 “미국이 우리에게 설명해 준 부분에 따라 그렇게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설명 이후 마이크 폼페이오 美국무장관과 통화를 했느냐는 물음에는 “아직 못했다”고 답했다. 강 장관은 이어 “美北고위급 회담 준비 상황은 여러 레벨을 통해 파악 중”이라며 “남북 간 채널을 통해서도 양측이 협의를 재개할 수 있게 촉구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이날 美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한 것과 관련해서는 “한미동맹이나 남북관계 등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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