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CBS 조사… "미북협상 지연, 경제지표 악화가 원인" 민주당 지지율도 5주째 하락
  • ▲ '문재인 정권 퇴진 국민총궐기' 참가자들이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구호를 외치는 모습. ⓒ정상윤 기자
    ▲ '문재인 정권 퇴진 국민총궐기' 참가자들이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구호를 외치는 모습. ⓒ정상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최근 5주 연속 하락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CBS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2506명을 대상으로 '10월 5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을 조사해 5일 발표했다.

    그 결과,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대비 3.1%p 하락한 55.6%로 집계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이러한 긍정평가 지지율은 최근 5주 연속 하락한 지지율이기도 하다. 반면 부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3.5%p 상승한 39.1%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5주 연속 하락세를 탄 이유에 대해 "미국과 북한간 비핵화 협상이 지연되면서 평양 정상회담으로 고조됐던 한반도 평화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고, 각종 경제지표 악화 소식, 일부 야당의 경제정책 실패 공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진단했다.

    실제 문재인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인 '소득주도성장(세제개편과 최저임금 인상 등 부의 분배)'으로 인해 우리나라 경기는 '하강국면'에 진입했다.

    민주당 지지율도 5주째 하락

    통계청이 지난달 마지막 날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체 산업 생산지수는 106.6점으로 전월보다 1.3% 내려갔다.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98.6점으로 0.3%p 하락한 바다. 통계청 관계자는 '9월 산업활동동향'이 발표된 날 "6개월 연속 경기동행지수가 하락하는 등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음을 부인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와 관련 윤용호 자유한국당 부대변인은 이날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우리나라 경기도 '하강국면'에 들어갔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는데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도 비슷한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뿐 아니라, '집권당'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역시 5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0.7%p 하락한 41.3%를 기록했다. 반면 '제1야당' 자유한국당은 지난주 대비 1.1%p 상승한 20.6%를 기록했다.

    이번 리얼미터의 조사 방법은 무선 전화면접(10%)과 무선(70%)·유선(20)로 자동응답 혼용으로 진행됐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며 응답률은 7.2%로 집계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