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함께 살자" 역풍… 지지율 55%, 3주째 추락

'문재인 경제정책'에 실망감… "냉면이 목구멍" "빈 손으로 왔냐" 北 갑질도 영향

우승준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11.04 17:31:57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시정연설을 하는 모습. ⓒ이종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최근 3주 연속 하락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11월 1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을 조사해 2일 발표했다.

그 결과,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대비 3%p 하락한 55%로 집계됐다. 55%의 지지율은 최근 3주 연속 하락한 지지율이기도 하다. 반면 부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3%p 상승한 35%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세를 탄 이유에 대해 "응답자들은 '경제·민생 문제 해결 능력이 부족하다'와 '현 정권의 대북관계 및 친북 성향'을 부정평가의 이유로 꼽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치권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언급한 '2019년도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도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진단했다.

시정연설, 소득주도성장→ 함께 살자 말만 바꿔

윤용호 자유한국당 부대변인은 이날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현재 경제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 따라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일 시정연설 때 국민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경제 미래'를 설명했어야 했다"며 "하지만 현재 경제정책 기조인 '소득주도성장(세제개편과 최저임금 인상 등 부의 분배)'을 '함께 살자'로 바꿔 거론했을 뿐, 어떤 믿음도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용호 부대변인은 "이로 인해 국민들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정책에 실망감을 표한 것이고, 이것이 문재인 대통령 부정평가의 주된 요인이 된 것으로 본다"고 설명을 더했다.

실제 문재인 대통령은 당시 시정연설 때 "'함께 잘 살기' 위한 성장전략으로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를 추진했다"며 "'함께 잘 살자'는 우리의 노력과 (현 정부의) 정책기조는 계속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소득주도성장 여파로 '경기 하강' 돌입했는데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소득주도성장 경제정책으로 인해 우리나라 경기는 '하강국면'에 진입한 실정이다. 통계청이 지난달 마지막 날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체 산업 생산지수는 106.6점으로 전월보다 1.3% 내려갔다.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98.6점으로 0.3%p 하락한 바다. 통계청 관계자는 '9월 산업활동동향'이 발표된 날 "6개월 연속 경기동행지수가 하락하는 등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음을 부인하기 어렵다"고 했다.

현 정권의 대북관계도 그렇다.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지난 9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때 우리 기업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나"라고 언급한 사실이 지난달 국회 국정감사 때 드러난 가운데, 북한으로부터 현 정부가 굴욕을 당한 사태가 줄줄이 폭로됐다.

북한에 '굽신굽신'… "굴욕적인 文 정부" 실망감

'매일경제'의 지난 1일 보도에 따르면, 리선권은 지난 9월 평양을 찾은 우리 기업 총수들에게 "우리는 이렇게 많이 준비를 했는데 (총수들은) 빈손으로 왔나"라고 밝혔다. 리선권의 '빈손' 발언은 우리 기업 총수들에게 '대북 투자'를 압박하는 분위기가 짙다는 게 중론이다.

한편 이번 한국갤럽의 조사 방법은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응답률은 14%로 집계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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