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는 경제라도 좋았지… 한미동맹 무시하고 오로지 북한만 외쳐대며 국민 불안케 해"
  •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문재인 정부를 향한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이언주 의원은 28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라꼴이 70~80년대 독재시대로 돌아가고 있다"면서 "그때는 경제라도 좋았는데 지금은 나라 경제는 팽개치고 국제 정세나 한미동맹도 무시하고 오로지 북한만 외쳐대며 국민을 불안케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문재인 정부의 '가짜뉴스 대응문건'을 보도한 기사를 가리키며 "장기집권을 위한 여론조작과 언론탄압, 야당, 소상공인, 기업인, 기독교, 우파 성향의 연예인과 전문가 학자들 등 반대파 탄압에 혈안이 된 듯하다"면서 "신뢰성이 높은 정보가 상단에 배치되도록 유도한다... 맥락상 정부에 우호적인 정보가 신뢰성이 높은 정보인 듯한데 이게 여론조작이 아니고 뭔가"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전 정부의 폐해를 비판하며 집권했지만 실은 언론의 자유나 민주주의에 대한 진정성이라곤 전혀 없다"면서 "전혀 예상치 못하고 지지했던 국민들은 얼마나 배신감이 클까요?"라고 반문했다.

    "1970년대 주력산업 우려먹을 뿐… 지금 뭘 하고 있나"

    이언주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전체주의로 흐른다"고 일침을 날리기도 했다.

    그는 29일 오전 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가짜뉴스라든지 소상공인 연합회 탄압이라든지 그러다 보니까 반대 목소리를 전혀 듣지 않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특히 지지자 중심의 전체주의로 흐르는 경향이 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정희 대통령은 70년대에 굉장한 통찰력을 가지고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어나갈 여러 산업을 발전시켰다"며 "독재는 비판받아 마땅한 일이지만, 과연 우리가 70년대에 만들어놨던 주력산업을 우려먹는 것 말고 지금 무엇을 만들어놓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언주 의원은 최근 여야 4당이 함께 설치를 추진하는 특별재판부에 대해 "사실상 인민재판부"라며 "발상이 놀랍다. 어떻게 국회나 시민단체가 재판부를 구성할 생각을 하는가. 헌법이 규정하는 삼권분립과 사법부 독립 원칙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자신이 우경화 됐다는 일각의 시선에 대해선 "어차피 균형을 가지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어떤 우클릭이나 좌클릭이다 문제보다도 우리 헌법이 얘기하고 있는 시장경제 질서, 이 근간을 무너뜨려서는 안 된다"며 "우리가 사회주의가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 정부가 너무 심하게 무작정 개입을 하게 되면 경제구조 자체가 파탄, 망가지는 상황으로 간다"고 설명했다.

  • ⓒ이언주 의원 페이스북
    ▲ ⓒ이언주 의원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