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안보 총체적 위기… 역대급 태풍 불어오는데 김정은에만 올인 하고 있다" 맹비판
  • ▲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한국 경제에 역대급 태풍이 몰려오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에게 비닐우산이나 나눠주며 '괜찮을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라고 비판했다.

    김병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정부가 기껏 내놓는 정책은 강의실의 전등을 끄는 알바"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경제 문제에) 손을 놓고 오로지 김정은과의 관계에만 올인을 하고 있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김병준 위원장은 "수출·내수·설비투자 이런 것이 다 흔들리고 있다"며 "특히 자동차 부분에서 협력업체까지 줄줄이 큰 타격을 입는 구조인데 여기에 대해서 대통령은 말 한마디 제대로 못 하느냐"고도 했다.

    또 "정부가 이러면 안 된다. 경제 컨트롤타워가 제대로 있는지, 우리가 믿을 산업·경제 정책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정말 국정이 전체적으로 난맥상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소득주도성장이나 혁신성장 기조를 유지하겠다는데 결국 소득주도성장일 뿐 혁신주도성장은 보이지 않는다"라며 "산업구조조정이나 노동개혁없이 무엇을 혁신성장하겠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김병준 위원장은 남북관계와 관련해선 "미국 조야에서 한국정부의 과속에 대해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정부가 한미관계를 정말 중시하는지, 얼마나 무게를 싣고 있는지, 아니면 한미동맹을 깨고 다른 구상을 하는 것인지 따져볼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