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워싱턴서 열리는 한미 SCM서 전작권 단독행사 후 한국군 지휘하는 연합사 창설 논의
  • ▲ 2017년 10월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미 SCM 당시 제임스 매티스 美국방장관과 송영무 韓국방장관.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17년 10월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미 SCM 당시 제임스 매티스 美국방장관과 송영무 韓국방장관.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재인 정부가 서둘러 추진하겠다던 전시작전통제권 단독행사의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오는 31일(현지시간) 美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제50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전작권 단독행사 이후 한국군이 지휘하는 연합사령부 창설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한다.

    국방부에 따르면, 정경두 국방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美국방장관은 이번 SCM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 단독행사 추진, 한미연합훈련 시행방안 등을 ‘현안’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한미 국방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군사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공조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한다. 여기에는 9.19 평양 남북군사합의서의 효과적 이행도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SBS 등 일부 언론은 “한미 국방부는 올해 SCM을 계기로 전작권 단독 행사 이후 한국군이 주도하는 연합군 사령부를 편성하는 방안을 잠정 확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령관을 미군 대장이, 부사령관은 한국군 대장이 맡는 현재의 연합사와 다르게 한국군 대장이 사령관을 맡고, 미군 대장은 부사령관을 맡는 형태가 유력하다고 전했다.

    국방부 측은 “한미 연합 지휘구조는 전작권 단독행사가 될 때까지 논의가 이뤄진다”며 예단을 경계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한다.

    한편 이번 한미 SCM에서는 미국 측이 먼저 발표했던 한미연합공군훈련 ‘비질런트 에이스’의 연기도 최종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