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학 직원의 세 딸, 서울과기대 관련 기관에 모두 합격…'채용 특혜' 조사 촉구
  •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 ⓒ뉴시스
    ▲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 ⓒ뉴시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재직 교직원의 세 딸이 서울과기대 관련 기관에 채용된 사실이 드러나, 교직원 자녀 특혜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이 서울과기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과기대 교직원 A씨의 세 딸이 학교 관련 기관에 채용된 사실이 확인됐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6년 A씨의 첫째 딸은 서류 점수가 하위권이었음에도 면접에서 94.7점을 받아 산학협력단 행정직원으로 채용됐다. 당시 서류전형에 영어 점수 항목이 신설돼 A씨의 첫째 딸이 10점의 가산점을 받았는데, 이후 서울과기대는 해당 규정을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의 둘째 딸은 1차 서류전형에서 15.1점으로 최하위권이었으나, 2차 면접에서 지원자 중 가장 높은 47점을 받아 연구보조원으로 채용됐다. 셋째 딸 역시 산학협력단 단기 계약직으로 6회 비공개 채용됐다.

    김 의원은 "조사를 통해 교직원 인사채용 부정행위가 밝혀진다면, 합당한 개선조치와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