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만명 정치범 수용소에 있는 나라가 가족같나?… 이런 사람이 나라 운영하니 비정상"
  •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 ⓒ홍준표 페이스북
    ▲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 ⓒ홍준표 페이스북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북한을 '가족주의적 나라'라고 말한 것에 대해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가족을 고사포총으로 쏴 시체도 없이 분해하고 세계가 보는 와중에 국제공항에서 가족을 독살하는데 가족 같은 나라냐"고 비판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한을 가족주의적 나라라고 어느 민주당 중진의원이 칭찬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 김정은은 자신의 고모부인 장성택을 정치적 숙청 과정에서 고사포로 처형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김정은의 형 김정남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액체형 화학무기로 암살당했다. 배후로 김정은이 지목됐다. 

    홍준표 전 대표는 "수십만을 정치범 수용소에 가둬 인간 이하의 노예생활을 하게 하는 나라가 가족같은 나라냐"며 "이런 생각을 가진 분들이 지금 나라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탄했다. 이어 "비정상적인 나라가 돼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송영길 의원은 지난 12일 미(美) 워싱턴 주미한국대사관 국정감사에서 "(북한은) 핵무기를 개발한 뒤로 재래식 군비를 절감해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며 "북한은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가족주의적인 나라"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