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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천 바른미래당 의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이 문재인 정부의 신적폐를 밝혀 바른미래당 5일차 국정감사 우수 의원에 선정됐다. 바른미래당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지난 14일 농협이 직원들에게 주택 구입자금 대출을 해주고 이자를 현금으로 환급, 사실상 0%대 금리 특혜를 주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11일에는 과거 세월호 항로인 인천-제주 여객 항로 사업자로 선정된 D사가 입찰공고도 되기 전에 선박을 먼저 장만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전 의원은 이날 우수 의원 선정 소감에서 "광우병 파동 때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하고 10년 만에 농해수위에 귀환했다"며 "농업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이번 국감이 제게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었는데, 감사를 통해 농업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확실히 지적하고 더불어 대안까지 제시했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농협의 특혜 금리 의혹과 관련해 "대한민국 농업이 1000만 명 시대에서 100만 명 시대로 줄었는데, 농협은 3만 명에서 10만 명으로 늘었다"며 "농민을 위한 농협이 아니라 농협 임직원을 위한 농협이었다"고 말했다.
세월호 항로 입찰 의혹과 관련해선 "해수부는 세월호 안전을 강조하면서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 선정은 허점 투성이였다"며 "이런 내용을 고발하고 국정감사에서 감사원 감사 의뢰를 해야 한다는 것까지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2년 전 무역이득을 공유하는 기업에게 농어촌상생협력자금 협력기금을 1조원 출원하자는 법안을 만들었지만 2년째 거의 한 푼도 안 냈다"며 "농업이 어려워져가는데 한 푼도 안낸 민간 5대 기업 임원들을 국감 증인으로 신청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정감사 우수 의원상은 영광스러운 마음으로 받고 남은 국정감사도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