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인과 관객이 어우러지는 소통의 장이 펼쳐진다.

    한국뮤지컬 축제 '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조직위원장 김승업, 이유리)가 11월 5일 오후 7시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민우혁과 박경림의 사회로 진행된다.

    '예그린뮤지컬어워드'는 2012년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의 대표 프로그램 '예그린어워드'의 명맥을 잇는 시상식으로 2016년부터 단독 확대해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이유리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이 공동조직위원장으로 위촉됐다.

    이유리 조직위원장은 16일 오전 11시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재 한국 뮤지컬 시장은 위기면서 기회의 상황이기도 하다. 발전적이 상생을 위한 결속이 중요하다"며 "2018년 모토가 소통과 화합인데, 한국뮤지컬협회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더 많은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후보에 오른 주인공들이 한데 모여 서로를 축하하고 격려하는 마당으로 만들어나가는 성숙한 시상식이 되고자 한다. 수상 여부에 상관없이 배우와 스태프를 응원하며 상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 보는 자리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 (왼쪽부터) 한진섭 조직위원, 최창주 조직위원, 김승업 공동조직위원장, 이유리 공동조직위원장, 강대진 조직위원, 송용태 조직위원.ⓒ충무아트센터
    ▲ (왼쪽부터) 한진섭 조직위원, 최창주 조직위원, 김승업 공동조직위원장, 이유리 공동조직위원장, 강대진 조직위원, 송용태 조직위원.ⓒ충무아트센터

    이번 예그린뮤지컬워드에는 창작 56편, 라이선스 27편으로 총 83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심사기간은 2017년 10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서울 내에서 10일 이상 공연된 뮤지컬로 출품의사를 밝힌 제작·기획사의 작품이다.

    시상 부문은 6개 부문 21개 상이다. 최고상이자 충무아트센터 1층 로비에 건립된 '명예의 전당'에 헌정되는 '예그린대상'을 비롯해 작품상 최고상 격인 올해의 뮤지컬상, 남녀주연상, 앙상블상, 연출상, 음악상, 외국뮤지컬부문 크리에이티브상 등이 있다.

    최다 노미네이트 작품은 '웃는 남자'다. 올해의 뮤지컬상, 연출상, 음악상, 무대예술상 등 9개상에 10회 이름을 올렸다. 2016년 공연예술창작산실 우수 신작으로 선정된 '레드북'도 올해의 뮤지컬상, 연출상, 극본상, 음악상 등 8개상에 9회 노미네이트됐다.

    '예그린대상' 후보는 라이브, 뮤지컬 '지하철 1호선', 신시컴퍼니, EMK뮤지컬컴퍼니. 예그린대상은 인물, 작품, 단체 등 장르에 관계없이 한 해 동안 창작뮤지컬의 모든 분야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대상을 선정한다.

    올해의 뮤지컬상에는 '레드북', '모래시계', '용의자 X의 헌신', '웃는 남자', '전설의 리틀 농구단'이 결정됐다. 베스트 리바이벌상은 '국경의 남쪽', '마이 버킷 리스트', '판', '팬레터', 베스트 외국뮤지컬상은 '마틸다', '바넘:위대한 쇼맨', '안나카레니나', '타이타닉'이 경합을 벌인다. 

    한진섭 심사위원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블랙리스트 파문부터 미투 운동까지 업계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뮤지컬 성장도 둔화됐다. 그럼에도 2018년에는 검증된 킬러콘텐츠 및 화제성 있는 대작, 숨은 진주 같은 중소극장 작품을 선보이며 나름 열심히 달려온 한 해였다"고 평했다.
  • ▲ (왼쪽부터) 한진섭 조직위원, 최창주 조직위원, 김승업 공동조직위원장, 이유리 공동조직위원장, 강대진 조직위원, 송용태 조직위원.ⓒ충무아트센터
    - 다음은 배우부문 후보.

    ◇ 남우주연상 = ▲'신흥무관학교' 강하늘 ▲'프랑켄슈타인' 민우혁 ▲'웃는 남자' 박효신 ▲'광화문연가' 정성화 ▲'용의자 X의 헌신' 최재웅.
    ◇ 여우주연상 = ▲'번지점프를 하다' 김지현 ▲'레드북' 아이비 ▲'레드북' 유리아 ▲'붉은정원' 이정화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 정영주 ▲'광화문 연가' 차지연.
    ◇ 남우조연상 = ▲'모래시계' 강홍석 ▲'홀연했던 사나이' 박정표 ▲'젊음의 행진' 원종환 ▲'웃는 남자' 정성화 ▲'레드북' 지현준.
    ◇ 여우조연상 = ▲'레드북' 김국희 ▲'웃는 남자' 김나윤 ▲'난쟁이들', '존 도우' 신의정 ▲'광화문 연가' 임강희 ▲'홀연했던 사나이' 임진아.
    ◇ 남우신인상 = ▲'웃는 남자' 박강현 ▲'최후진술' 박규원 ▲'웃는 남자' 수호 ▲'무한동력' 신재범 ▲'최후진술' 양지원.
    ◇ 여우신인상 = ▲'웃는 남자' 민경아 ▲'젊음의행진' 신보라 ▲'신흥무관학교' 이태은 ▲'적벽' 임지수.
    ◇ 앙상블상 = ▲광화문연가 ▲ 레드북 ▲모래시계 ▲적벽 ▲젊음의 행진.

    - 다음은 크리에이티브 부문 후보.

    ◇ 연출상 = ▲'팬레터' 김태형 ▲'레드북' 오경택 ▲'전설의 리틀 농구단' 오세혁 ▲'용의자 X의 헌신' 정태영 ▲'웃는 남자' 로버트 요한슨.
    ◇ 안무상 = ▲'적벽' 김봉순 ▲'미인' 서병구 ▲'모래시계' 신선호 ▲'젊음의행진' 이현정.
    ◇ 극본상 = ▲'전설의 리틀 농구단' 박해림 ▲'최후진술' 이희준 ▲'붉은정원' 정은비▲'레드북' 한정석
    ◇ 음악상 = ▲'붉은정원' 작곡 김드리 ▲'미인' 편곡 김성수 ▲'용의자 X의 헌신' 작곡 원미솔 ▲'레드북' 작곡 이선영 ▲'웃는 남자' 작곡 프랭크 와일드혼.
    ◇ 무대예술상 =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무대 박동우 ▲'웃는 남자' 무대 오필영 ▲'햄릿' 조명 이우형 ▲'모래시계' 무대 정승호.
    ◇ 외국뮤지컬부문 크리에이티브상 = ▲'마틸다' 번역·윤색 김수빈 ▲'록키호러쇼' 연출 오루피나 ▲'타이타닉' 연출 에릭셰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