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까지 각당 특위 명단 제출… 헌법재판관 3인 표결은 17일 본회의서 무기명 투표로
  • ▲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회동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김관영 바른미래당,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김성태 자유한국당)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회동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김관영 바른미래당,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김성태 자유한국당)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국회가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등 6개 비상설특별위원회 구성에 전격 합의했다. 아울러 오는 17일 헌법재판관 3인에 대한 표결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본회의를 개최한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김성태·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운영위원장실에서 회동한 뒤 이같은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우선 여야는 비상설특별위원회 구성(의원 정수 배분)에 합의하고 오는 17일까지 각당 특별위원회 명단을 제출하기로 했다.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남북경제협력특별위원회는 민주당 8명, 한국당 6명, 바른미래당 2명, 비교섭 2명으로 구성됐다. 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 윤리특별위원회는 민주당 9명, 한국당 7명, 바른미래당 2명으로 구성됐다.

    여야는 오는 17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국회 추천 몫의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3인에 대한 국회 표결 절차를 진행한다.

    여야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의 공백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대승적 차원에서 기 추천 후보자들에 대한 표결처리에도 합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대법관 동의과정에 준해서 확인해야겠지만, 3명을 한꺼번에 전자 무기명 투표로 하게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국회에서의 모든 인사청문 과정에서 검증 절차를 강화하고,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불채택시의 임명 문제, 정책중심의 인사청문회 강화 등 인사청문 제도 개선을 위해 국회 운영위원회 산하에 인사청문제도개선소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