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을 문장을 해석하시오 "구하라가 남자친구를 때려…"
  • 매주 토요일 오후 TBN 부산교통방송 <오후의 가요데이트>에서 방송되는 <연예가 교차로>를 <뉴데일리>에 동시 게재합니다.
    ■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오후의 가요데이트'
    ■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6:05~17:52)
    ■ 방송일 : 2018년 10월 13일 오후 5시 20분
    ■ 진행 : MC 한주형
    ■ 연출 : 프로듀서 서호택, 작가 윤예슬
    ■ 출연 :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한주형 = 자, 이번엔 한주간에 있었던 핫한 연예가 소식을 들어보는 연예가 교차로 시간입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전화 연결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조기자님?

    ▲조광형 = 네, 안녕하십니까.

    △한주형 = 이번 주엔 어떤 일들이 연예가에서 화제를 모았을까요?

    ▲조광형 = 일단 지난 열흘간 전세계 영화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오늘 오후 7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리는 폐막식을 끝으로 성대한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이번 영화제는 여러 영화 단체들이 보이콧을 풀고 참가한 덕분에 진정한 축제의 한마당이 됐다는 평가입니다. 개막 초반 태풍이 지나가는 위기도 있었지만 영화제 기간 약 19만 5천여 명이 이곳 부산을 다녀가고 아시아필름마켓도 전년보다 큰 성장세를 보이는 등, 목표대로 '정상화의 원년'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는 평가입니다.

    결혼 소식도 있었습니다. 그룹 DJ DOC의 이하늘이 지난 10일 오후 5시 제주도 서귀포의 한 펜션에서 17세 연하 박모씨와 웨딩마치를 울렸습니다. 이날 이하늘은 DJ DOC 멤버들과 함께 임창정, 세리, 김광규, 구본승, 최성국, 하하, 산이, MC 딩동 등을 초대해 자신의 결혼을 자축하는 파티를 열었는데요. 임창정과 산이는 축가를 불렀고요. 사회는 MC 딩동이 맡았습니다.

    이하늘의 행복한 결혼식 정경은 이날 파티에 참석한 동료 선후배들이 각자의 SNS에 인증샷을 올리면서 널리 전파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턱시도를 빼 입은 이하늘이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와 케이크 커팅을 하는 장면을 올린 임창정은 "간디 아님"이라는 우스갯 소리를 달아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11년간 교제를 이어온 끝에 결혼에 성공한 이하늘 부부는 공식 스케줄을 모두 소화한 뒤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입니다.

    △한주형 = 저는 MC 딩동이 올린 사진들을 봤는데요. 두 분이 야외에서 결혼식을 올리셨더라고요. 예전 원빈·이나영씨 결혼식 장면이 떠오를 정도로 아름다운 풍광이 정말 멋졌습니다. 아, 이하늘씨 말고도 또 결혼 소식을 밝힌 분이 계셨나요?

    ▲조광형 = 남성 시청자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K본부의 기상캐스터 오수진도 품절녀 대열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오수진은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드디어 등대같은 사람을 만났다"면서 행복한 모습의 웨딩 사진 여러 장을 올렸는데요.

    오수진은 "몸이 안 좋아 그야말로 고비를 넘길 때에도, 흔들림 없이 제 옆을 지켜주고, 오히려 아픈 딸 때문에 하루에도 천국과 지옥을 오르내렸을 우리 아빠에게 큰 의지가 되어준 남자친구"라고 자신의 예비 신랑을 소개한 뒤 "큰일을 겪는 동안 누구보다 아파하고 기다려준 남자친구의 어머니, 아버님 그리고 언니와 함께 더 큰 가족이 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수진은 오는 27일 서울 목동의 한 성당에서 자신이 언급한 남자친구와 함께 결혼식을 올릴 예정입니다.

    그리고 최근 연예가를 뜨겁게 달궜던 '구하라 사건'을 학교 시험문제로 출제했다 곧바로 학교장이 사과 표명을 하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 △한주형 = 아니, 구하라 사건을 시험 문제로 출제했다고요? 이거 정말 실화입니까?

    ▲조광형 = 실화 맞습니다. 지난 11일 인천에 위치한 모 여자고등학교 3학년이 치른 중간고사 영어 시험 문제에 구하라와 전 남자친구인 최모씨, 그리고 카라의 전 멤버였던 강지영이 등장했다고 합니다. 여기에 제가 기사로 썼던 '팝콘각'이 언급됐다고 하는데요.

    질문지에 등장한 강지영이 영화를 보는 것처럼 흥미로운 일이 있을 때 사용하는 '팝콘각'이라는 은어를 아느냐고 구하라에게 말한 뒤 모 걸그룹 멤버가 남자친구랑 크게 싸워 뉴스에 보도된 적이 있다는 얘기를 꺼냅니다. 그러자 구하라는 심각한 얘기를 그런 부정적인 단어로 말해 기분이 나쁘다며 사용하지 말라는 격한 반응을 보이고, 최씨도 여기에 맞장구를 치는 장면이 나옵니다. 또 최씨는 왜 그 남자가 여자친구에게 폭행을 당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남자친구를 두둔하는 모습을 모이면서 해당 지문은 마무리 됩니다.

    △한주형 = 지금 이게 영어 시험 문제라는 말씀인 거죠?

    ▲조광형 = 그렇습니다. 해당 지문을 읽고 세 사람이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해석하라는 문제였는데요. 시험 직후 한 학생이 이런 문제가 영어 시험에 나왔다고 SNS에 올리는 바람에 문제가 커졌습니다. 네티즌들은 "현재 리벤지 포르노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2차 가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마당에 해당 사건을 희화화하는 이런 시험문제는 당사자들을 더욱 괴롭히는 심각한 가해 행위가 될 수 있다며 분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후 언론사들이 취재를 하기 시작하면서 학교에선 부랴부랴 대책 회의를 소집하고 교무부장이 해당교사와 면담을 갖는 등 상황 수습에 나섰는데요. 학교 측은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며 "문제 형식 및 출제에 있어서 시의적절하지 못한 점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경찰 조사 중인 사건과 관련된 인물의 사진 및 실명을 사용한 점은 잘못"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담당 교사의 출제 의도는 타인의 심각한 상황에 대해 조롱하는 식의 언어 사용은 부적절하므로 언어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전달하는 방식에도 신중함을 기울여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해 논란의 불씨를 남겼습니다.

    △한주형 = 한 마디로 타인의 심각한 상황에 대해 조롱하는 식의 언어 사용을 하지 말라는 교육적인 차원에서 출제한 문제였다는 얘기인 거군요. 그래도 그렇지 아직 경찰 조사 단계인 실제 사건을 시험 문제로 낸 것은 도가 지나쳤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조광형 = 그렇습니다. 아직 이 사건은 끝난 게 아니죠. 구하라는 최씨를 성폭력, 협박 등의 혐의로 고소했고, 최씨는 협박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최씨는 일방적으로 자신이 맞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구하라 측은 쌍방폭행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학교에서 출제한 영어 문제를 보면 구하라가 남자친구를 때렸다는 일방적인 얘기만 담겨 있어 오해를 일으킬 소지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개인의 사생활을 시험 문제로 삼았다는 점에서 네티즌들의 지적대로 명예훼손 등 2차 가해를 일으킬 수도 있는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주형 = 학교 측에선 앞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하던가요?

    ▲조광형 = 일단 관련 내용을 소명하라는 교육청의 요청을 받아 지난 12일 오전 사안 경위서를 작성해 제출했다고 하는데요. 추후 교육청의 조치를 따르겠다는 입장입니다. 또한 앞으로는 시사적인 내용이나 사회적으로 커다란 논란과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 수업 내용 및 시험 문제로도 사용하지 않도록 교사들에게 주의를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주형 = 정말로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군요. 그런데 결과만 놓고 보면 타인의 심각한 사안을 함부로 거론하다가 이런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교훈을 학생들에게 남겨준 사건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밖에 다른 소식이 있으면 들려주시죠.
  • ▲조광형 = 16년 전 재일교포 여성을 성폭행한 의혹을 받고 모든 활동을 중단한 배우 조재현이 이번엔 14년 전 여고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억대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한 사실이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 매체(텐아시아)는 "자신이 미성년자였던 2004년, 배우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A씨가 조재현을 상대로 억대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며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A씨는 자신이 고교 3학년에 재학 중일 때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으며, 이로 인해 정신적 충격을 받은 채 살아가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조재현의 법률대리인은 "재판부에서 화해 권고 결정을 내렸는데, 원고 측이 이의를 제기해 소송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애당초 원고 측의 주장은 법률적으로 인정될 수 없는 사안"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A씨는 또 다른 매체(SBS funE)와의 인터뷰에서 "고교 3학년 때 연예인 매니저를 한다는 아는 오빠가 '친한 연예인이 조재현'이라고 자랑하면서 얼굴을 보여주겠다고 말해 고교 친구들과 함께 별 의심 없이 노래 주점으로 가 조재현을 만났는데, (조재현 일행이)계속해서 술을 권했고 조재현이 만취한 자신을 노래주점 위층으로 데려가 강제로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는 지난 7월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할 당시 조재현에게 5,000만원을 청구했었으나 '이 소송은 나의 고통과 피해를 상징하는 소송'이라며 3억원으로 청구 취지를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재현은 지난 2월부터 다수 여성으로부터 '성폭행 가해자'로 몰려 여론의 지탄을 받은 뒤 출연 중이던 작품에서 하차하는 등 연기 활동을 올스톱했는데요. 지난 6월 자신에게 2002년 무렵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재일교포 여성을 상습공갈 및 공갈미수죄 등으로 고소해 법정 공방을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주형 = A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정말 심각한 사안인데요. 재판을 통해 사실 여부가 잘 밝혀지길 바라겠습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죠?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다음 주에 뵐게요.

    [사진 출처 = 임창정 인스타그램 / 뉴데일리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