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펠드 호주 중장 “해상 초계기와 수상함 파견... 일본·미국과 공조"
  • ▲ 제주 국제관함식에 참가한 HMAS 멜버른함ⓒ뉴데일리DB
    ▲ 제주 국제관함식에 참가한 HMAS 멜버른함ⓒ뉴데일리DB
    호주가 북한에 대한 제재 이행을 위해 동중국해에 미사일 호위함을 파견했다고 美'AP통신'이 호주군 장교의 말을 인용해 1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호주 공군 소속 멜 허펠드 중장은 "230명의 승조원이 탑승한 HMAS멜버른호가 일본에 배치된 호주의 AP-3C 오리온 정찰기 2대의 지원을 받아 동중국해에서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허펠드 중장은 “최근 한반도에서의 긴장 완화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여전히 유엔 안보리 제재에 맞서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그는 “호주는 대북 제재를 이행하기 위해 일본, 미국, 캐나다와 한국과 협력하고 있다”면서 “해상 초계기와 수상함을 파견하는 것은 호주의 대북 경제적 외교적 압박에 힘을 싣고 현재 국제적인 노력을 강화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AP 통신'은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동맹국들에게 북한이 비핵화를 하기 전까지 대북 제재를 이행하도록 독려한 것을 지적했다. 

    허펠드 중장은 "동중국해에서 불법 환적을 적발해 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말하면서도 HMAS멜버른호의 임무가 불법 환적 의심 선박들을 가로막는 것이 될 것인지의 여부는 작전 관련 사항이기 때문에 상세히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HMAS멜버른호는 10월 10일~14일 제주에서 열리는 국제관함식에 참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