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진 네이버 GIO 국감 불출석…야당 질타 이어져

유럽순방 13일 시작인데 10일 국감 불참… 김성태 "윤영찬 전 네이버 부사장 입김 아닌가"

이유림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10.10 18:37:20
▲ 이해진 네이버 총수가 지난해 10월 3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불출석에 대해 비판이 나왔다.

이해진 GIO는 10일 열리는 국정감사에 출석할 것을 요구받았으나, 해외출장을 이유로 불출석 의사를 전달했다. 이  GIO의 해외 일정은 프랑스·이탈리아·벨기에·덴마크 등 5개국을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 유럽 순방 일정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이 GIO 측은 오는 26일 과방위 종합감사에는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경기도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리는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국정감사 첫날 불출석한 것은 국회를 무시하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13일부터 시작되는 해외출장 일정을 이유로 10일 국정감사에 불출석한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네이버 부사장이었던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등 관련자의 입김이 작용한 게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해진 GIO는 지난해 국감에서 뉴스편집 알고리즘을 공개하는 등 뉴스 서비스의 공정성을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국가를 뒤흔든 드루킹 사건이 터졌다"면서 "네이버는 드루킹 사건의 공범이다. 기술자 집단으로 이뤄진 네이버가 매크로를 활용한 댓글 조작으로 국가적 피해가 유발된다는 것을 몰랐을 리 없다. 이를 묵인한 네이버는 정보통신법을 위배한 핵심 당사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기업 총수 증인의 특별한 이유 없는 국감 불출석에 대해 관련 법 적용을 엄격히 할 것을 과방위원장께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도 "핵심 증인이 국감에 불출석할 경우 검찰에 고발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인데, 작년 김범수 카카오 의장 등의 불출석에 대해 검찰에 고발한 건은 아직도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며 "국감 불출석 증인에 대한 검찰의 법적 조치가 더 강화되어야 할 것"이라고 비판에 가세했다. 

이해진 GIO는 지난해 과방위 종합감사에 처음 출석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이 GIO는 "포털의 뉴스 편집 및 댓글 조작 등 사태에 대해 네이버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뉴스 편집 알고리즘을 공개하고 공정성을 확보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과방위 여야 간사는 이날 불출석한 증인들이 오는 26일 과기부 종합 국감에도 참석하지 않을 경우 검찰에 고발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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