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찍고 중국 간 '팬레터'…더 넓은 뮤지컬 영토 꿈꾸다

2018 'K-뮤지컬 로드쇼' 중국 상하이문화광장서 10월 9~10일 개최

신성아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10.11 16:33:00

공연제작사 라이브의 창작뮤지컬 '팬레터'가 아시아 진출에 속도를 낸다.

뮤지컬 '팬레터'는 예술경영지원센터와 상하이문화광장이 공동주최하는 '2018 K-뮤지컬 로드쇼' 6개 작품 중 하나로 선정돼 9일 중국 상하이문화광장(上海文化广场)에서 쇼케이스를 갖는다.

한국 창작뮤지컬의 해외 진출기반을 마련하고 유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6년 시작된 'K-뮤지컬 로드쇼'는 지난 2년간 14개 작품을 중국과 홍콩에 소개하며 아시아 뮤지컬 교류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강병원 라이브 대표는 "한국과 대만에서 '팬레터'를 본 해외 관객들이 공통적으로 '아름다운 음악, 시대와 공간을 초월하는 이야기'라는 말을 많이 해주셨다. '팬레터'는 아시아인들의 공감과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작품이다"고 밝혔다.

앞서 라이브가 제작한 '마이 버킷 리스트'는 2016년 'K-뮤지컬 로드쇼'를 통해 뮤지컬 전용 극장 SAIC·상하이문화광장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또 마스터 차이나 필름과 영화 계약이 완료돼 현재 중국에서 프리프러덕션 단계로 영화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뮤지컬 '팬레터'는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창작지원 프로그램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최종 선정작으로, 한재은 작가가 공모한 대본과 박현숙 작곡가가 쓴 음악이 만나 완성된 작품이다.

이야기는 1930년대 경성, 팬레터를 계기로 문인들 세계에 들어가게 된 한 작가 지망생의 성장을 그린다.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이상과 김유정 등 문인들의 모임인 '구인회'에서 모티브를 얻어 당시 문인들의 예술과 사랑, 삶의 고민을 담았다.

특히, '팬레터'는 한국 창작뮤지컬 최초로 대만에 진출해 지난 8월 17~19일 2000석 규모의 내셔널 타이중 시어터(NTT) 대극장에서 선보인 바 있다. 공연은 주최 측인 NTT에서 여름 시즌 우수한 해외 뮤지컬 작품을 선정하는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성사됐다.

이번 중국 쇼케이스에서는 배우 김수용(김해진 役), 문태유(정세훈 役), 조지승(히카루 役), 정민(이윤 役), 손유동(김수남 役), 양승리(이태준 役), 권동호(김환태 役)가 무대에 선다.

박현숙 작곡가는 "한국 뮤지컬을 해외에 알리는 대표적인 행사에 함께할 수 있어 정말 영광이다"며 "K-뮤지컬 로드쇼를 통해 '마이 버킷 리스트'가 상하이문화광장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만큼 이번 행사가 '팬레터'의 중국 진출에 중요한 한걸음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K-뮤지컬 로드쇼'는 라이브의 '팬레터'를 포함해 하늘에 '목 짧은 기린 지피', 아도르따요 '무한동력', 극단 오징어 '식구를 찾아서', 서울예술단 '신고 함께-저승편',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인터뷰' 등 6개 단체가 6편의 창작뮤지컬을 소개한다.
[사진=라이브, 예술경영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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