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아니다" 유은혜 발언에… 덕수초 ‘부글부글’

지상욱 “무슨 근거로 그런 말 하나"… 소설가 최인호 "치맛바람 심한 귀족학교” 회고

우승준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10.04 15:48:08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종현 기자

“저희 딸아이가 입학한 덕수초등학교는 명문이 아니다. 또 서울 중구 시내 초등학교는 입학생들이 부족했던 상황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4일 국회 대정부질문(교육·사회·문화 분야) 때 언급한 발언이다. 유은혜 장관이 이렇게 밝힌 데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질의자로 나서 “장관 딸아이의 위장전입으로 인해 정당하게 덕수초등학교에 입학할 학생들은 입학권을 박탈당했다”고 질타했기 때문이다.

주광덕 의원은 “확인해보니까 덕수초등학교는 서울 강북에 위치한 초등학교다. (또)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초등학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재차 질타했다. 이에 유은혜 장관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덕수초등학교는 명문 초등학교가 아님을 부각시켰다.

"치맛바람 몹시 심한 귀족학교 중 하나”

유은혜 장관의 해명은 사실일까. 앞서 유은혜 장관은 딸아이의 위장전입 관련 “둘째 출산을 앞두고 엄마로서 세심하게 돌볼 수 없는 상황에서 딸이 처음으로 시작하는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도록 같은 유치원 친구들과 같은 초등학교에 진학시키기 위함이었다”고 해명한 바다. 부동산 투기 및 명문학군 진학이 위장전입의 목적이 아님을 유 장관이 부각시킨 것이다.

하지만 유은혜 장관의 해명은 사실과 다르다. 유은혜 장관 딸이 덕수초등학교에 입학한 1997년 이 학교 신입생은 전년보다 10명 이상 증가한 86명이다. 이는 서울시교육청 교육연보에도 기재된 내용이다. 또 덕수초등학교 졸업생인 최인호 소설가는 모교에 대해 “내가 다니던 초등학교는 이른바 ‘치맛바람’이 몹시 심한 귀족학교 중 하나”라고 밝힌 바다.

“무슨 기준과 근거로 그런 말씀을 하는지"

한편 덕수초등학교의 지역구 국회의원인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서울 중구성동을)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은혜 장관이 대정부질문 때 ‘서울 중구 덕수초등학교는 명문학교가 아니다, 그래서 딸을 보냈다’라고 하는데 매우 부적절하다”며 “무슨 기준과 근거로 그런 말씀을 하는지, 더 이상 덕수초등학교 학생들과 학부모, 교직원, 동문들의 명예를 훼손하지 말아달라”고 밝혔다.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newdaily.co.kr
[자유민주·시장경제의 파수꾼 - 뉴데일리/newdaily.co.kr]
Copyrights ⓒ 2005 뉴데일리뉴스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