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공직자 재산]① 오거돈 87억-이재명 27억 1·2위

지난 6·13 지방선거로 선출된 공직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오거돈 부산시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8일 시·도 광역단체장을 비롯한 6·13 지방선거 신규 선출직 공직자 670명의 재산등록사항을 공고했다. 

이번 공고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오거돈 부산시장이다. 오 시장은 87억1449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유가증권 49억8157만원을 보유해 재산 내역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는 한국항공우주 주식 2278주, 대한제강 주식 60만9777주를 각각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오 시장은 또 본인 명의로 서울 강남구 개포동 현대3차 아파트 131.83㎡를 보유하고 있다. 오 시장은 이 아파트의 가액을 11억1200만원으로 신고했지만 현재 시세는 20억원대다. 오 시장의 배우자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 두산위브제니스 159.54㎡(10억4400만원)를 보유하고 있다. 

또 오 시장은 추상화, 동양화, 조각 등 1억원에 달하는 예술품 3점과 다이아몬드 1.3캐럿도 함께 신고했다. 이밖에 예금이 15억2892만원, 토지가 8억3556만원이었다.

광역단체장 중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7억8342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오 시장의 뒤를 이었다. 성남시장 시절보다 1억7000여만원 감소한 수준이다. 이 지사는 예금 10억여원, 아파트 1채, 주식 13억여원 등을 보유했다. 

이어 송철호 울산시장이 24억303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반면 허태정 대전시장은 3억8710만원으로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했다. 

공직자 670명의 평균 재산은 8억2844만원으로 집계됐다. 직위별로는 광역자치단체장의 평균재산이 26억111만원, 교육감은 3억5914만원, 기초자치단체장은 9억6832만원, 광역의회의원은 7억7622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