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행사 기획 담당 '탁현민' 선발대 포함… 문재인 대통령·대표단, 18일 서해 직항로 통해 방북
  • ▲ 3차 남북정상회담 선발대 단장인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이 16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로 출경전 소감을 말하고 있다. ⓒ뉴시스 사진 제공
    ▲ 3차 남북정상회담 선발대 단장인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이 16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로 출경전 소감을 말하고 있다. ⓒ뉴시스 사진 제공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참가하는 남측 선발대가 16일 방북길에 올랐다. 

    남측 선발대는 이날 오전 7시 20분쯤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거쳐 방북했다. 남측 선발대는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이 단장이 돼 80여명으로 꾸려진 것으로 파악됐다. 

    문재인 대통령 행사를 기획하는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 대통령의 평양 내 동선 및 정상회담 사전 준비를 담당할 의전·경호 실무진, 문 대통령의 방북 길을 생중계할 취재진도 선발대에 포함됐다. 

    선발대의 방북과 동시에  18~20일 진행되는 남북 정상회담으로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YTN은 이날 선발대 방북 모습을 생중계했다. 서호 비서관은 CIQ 출경장에서 취재진에게 "온 국민이 염원하는 남북정상회담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선발대가 미리 가서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께 방북대표단 명단을 최종 발표하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한 정상회담 프레스센터를 개소한다. 

    정치권에서는 자유한국당이 초청 거부 의사를 밝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여권 공조를 이루고 있는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만 방북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가 초청한 것으로 알려진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 총수들도 방북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각 그룹 총수들은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서 남북경협사업을 논의할 것이란 관측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공군 1호기를 타고 서해 직항로를 통해 평양을 방문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내려 김정은을 만나는 첫 만남과 주요 일정은 생중계된다. 지난 4·27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에서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김정은이 '도보다리 산책'을 하는 장면을 생중계하도록 일정을 잡아 '극적인 효과'를 만들어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