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취업자 수 반올림', 단순 실수일까?

작년-올해 8월 통계 내며 반올림 적용... 취업 증가 인원 2500→3000명으로 부풀려져

편집국 기자 | 최종편집 2018.09.13 19:19:01
▲ 2018년 8월 고용동향. ⓒ통계청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18년 8월 고용동향'에서 취업자 수가 전년동월 대비 3,000명 증가했다고 밝혔지만, 실제 2,500명 증가한 수치를 반올림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펜앤드마이크 보도에 따르면, 국가통계포털에서 밝힌 올해 8월 기준 취업자 수는 2,690만6,800명으로, 작년 8월 취업자 수 2,690만4,300명보다 2,500명 많았다.

해당 통계는 최근 취임한 강신욱 통계청장 체제에서 발표된 첫 통계여서 더욱 이목을 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소 연구위원 출신 강 청장은 '최저임금 인상의 긍정 효과가 90%'라는 문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한 보고서를 청와대에 제출한 의혹을 받기도 했다. 

다만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8월 고용동향은 2,690만7,000명, 지난해 8월 고용동향은 2,690만4,000명이기 때문에, 통계청은 같은 기준을 적용해 올해 200명을 더했고 지난해는 오히려 300명을 제했다. 따라서 통계청에 악의가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와 관련, 통계청 관계자는 펜앤드마이크와의 통화에서 "천 단위로 통계 자료를 발표하고 있어 취업자 증가폭을 반올림했다"면서도 "실업자 통계도 실제 113만2,500명이었는데 113만3,000명으로 취업자와 같은 기준을 적용해 발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서 지난달 26일 황수경 전 통계청장을 13개월 만에 전격 경질했다. 당시 황 전 청장은 "(정부의) 말을 잘 듣는 편이 아니었다"는 말을 남기기도 해 외압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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