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의원“공무원 징계 현황'… 2위는 경찰청 338명 "2013년부터 5년간 3655명 적발
  • ▲ 생각에 잠긴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이종현 기자
    ▲ 생각에 잠긴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이종현 기자

    국가공무원들의 음주운전이 매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사혁신처로부터 제출받은 ‘음주운전으로 인한 국가공무원 징계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가공무원(교육공무원 포함)의 음주운전은 지난 2017년까지 최근 5년간 3655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정 의원실에 따르면, 국가공무원의 음주운전 징계는 매해 약 600번 가량 빈복해 나타나고 있다. 연도별 징계 인원이 이를 방증한다. 2013년 602명, 2014년 592명, 2015년 624명, 2016년 1175명, 2017년 662명의 국가공무원이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았다.

    교육부, 경찰청, 과기부, 국세청, 법무부 순

    이를 소속부처별로 살펴보면 교육부 국가공무원들의 음주운전 징계 사례가 즐비하다. 교육부는 2017년부터 최근 5년간 2007명의 국가공무원이 음주운전 징계를 받았다. 뒤를 이어 경찰정 338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70명, 국세청 230명, 법무부 213명 순이다.

    이재정 민주당 의원은 “음주운전은 곧 살인행위임에도 공직자들의 도덕적 해이로 음주운전 비위가 매년 반복 중”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특히 우리 아이들의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공무원과 우리 사회의 치안을 맡고 있는 경찰의 음주운전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정기적인 교육과 엄격한 징계기준 적용 등 대책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