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몰랐지?" 숨겨진 세종대왕 이야기…뮤지컬 '1446'

신성아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9.12 07:34:53

세종대왕의 일대기를 담은 '1446'이 '명성황후', '영웅'에 이어 한국형 역사 뮤지컬의 새 장을 열 수 있을까.

올해 세종대왕 즉위 600돌을 기념해 여주시와 HJ컬쳐가 공동 제작하는 창작 뮤지컬 '1446'은 왕이 될 수 없었던 이도가 성군으로 거듭나기까지의 과정, 한글 창제 당시 고뇌와 소헌왕후와의 사랑 이야기 등 우리가 알지 못했던 세종의 이야기를 담는다.

2017년 10월 경기도 여주시 리저널 트라이아웃 공연과 지난 2월 영국 웨스트엔드 워크숍을 마쳤으며, 10월 5일부터 12월 2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펼쳐진다. 

한승원 HJ컬쳐 대표는 11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많은 기관에서 지원을 하되 간섭을 하지 않는다는 큰 원칙을 지켜줬다. 2년 넘게 준비하면서 워크숍도 충분히 가졌다. 본 공연을 기다릴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1446'의 제목은 한글 창제라는 세계적인 위업을 달성한 세종대왕이 한글을 반포한 해에서 착안했다. 작품은 한글을 창제하고 반포하기까지의 세종대왕의 독창적인 리더십과 창의성을 조명하고 세종의 애민사상을 작품 속에 녹여낸다.

김은영 연출은 "세종대왕의 방대한 이야기를 함축하는 건 전반적으로 어려웠다"며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세종대왕이지만 모르는 이야기도 많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한글을 만든 업적에 집중하기 보다는 어떻게 왕이 됐고 어떤 삶을 살았는지 이도의 모습을 쫓아가고자 했다"고 밝혔다.

'1446'에서 세종' 역에 정상윤·박유덕, '태종' 남경주·고영빈, '소헌왕후' 역은 박소연·김보경이 캐스팅됐다. 세종과 대립하는 가상인물 '전해운' 역에는 박한근·이준혁·김경수가, 최성욱·박정원·황민수는 양녕/장영실로 분해 1인2역을 소화한다. 세종 곁을 지키는 호위무사 '운검' 역은 김주왕과 이지석이 맡는다.

박유덕은 "굉장히 가슴 벅차고 '어떻게 풀어야 할까, 과연 그 분을 연기할 수 있을까'를 마음에 품고 연습하고 있다. 애민정신이 엄청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정상윤은 "늘 백성을 먼저 생각하고 그들의 소리를 듣고 싶어 하는 모습과 거기서 나오는 강한 결단력과 카리스마를 개인적으로 많이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경주는 "태종이 어떤 목표를 갖고 많은 사람을 죽이고 조선의 문을 열었는지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며 "역사를 돋보기로 들이대고 보는데, 태종은 현미경으로 보는 중이다. 드라마틱한 역사를 알아가는 게 정말 재미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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