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축제 주최 측 "내년 철저히 준비"… 국민청원 '여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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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인천퀴어문화축제' 개최가 예고됐다. 지난 8일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열린 퀴어축제가 반대파에 의해 사실상 무산되자 더욱 철저하게 행사를 준비하겠다는 것이다.이혜연 퀴어축제 공동운영위원장은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올해는 이러했지만 내년에는 더 잘 준비하겠다"면서 "철저히 준비해 여러분들에게 안전한 인천퀴어문화축제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이 공동운영위원장은 "혐오세력은 내년에도 못하게 하려고 열심히 반대하겠지만 우리는 내년에도 다시 만날 것이도 다시 만나야만 한다"고 말했다.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트위터 ID dexk**sms "퀴어축제에 직접 가진 못했지만 소액을 후원했다"면서 "부디 내년엔 더 크고 성대하게 잘 진행될 수 있길 바란다"고 썼다. 2scs***는 "우리의 깃발은 오늘도 내년에도 그 다음해에도 계속 올라간다"고 했다.반면 네이버 ID shar****는 "문화라고 하면 모든 사람들이 함께 즐기는 것인데 동성애가 모두 함께 즐기는 문화인가"라며 "오히려 에이즈와 성적타락을 막아야 하는 게 정상이다"라고 주장했다.ooba****는 "문란한 물품과 노츨증 환자처럼 드러내놓고 해야되는 건지 문제제기를 했으면 한다"면서 "대학축제 때 성기를 표현하는 물품을 팔았다면 변태 지성인이니 비판했을 거면서 퀴어축제는 표현의 자유인가"라고 의문을 표했다.한편 8일 청와대 공식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성소수자 혐오 집회에서 시작된 성소수자 혐오 폭력 집회, 더 이상 가만히 있어서는 안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현재 시간 기준(오전 11시 50분)으로 참여인원은 5,28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