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남자' 엑소 수호 "면윈플렌 매력은 순수한 소년미"

신성아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9.21 10:05:07

"두 번째 뮤지컬이다. 대작에 좋은 배우들과 스태프들, 오케스트라와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

보이그룹 엑소(EXO) 멤버 수호(본명 김준면)는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진행된 뮤지컬 '웃는 남자' 프레스콜에서 출연 소감을 전하며 설득력 있는 캐릭터를 보여주기 위해 고민하고 있음을 털어놨다.

창작 뮤지컬 '웃는 남자'는 빅토르 위고가 자신이 쓴 가장 뛰어난 소설(1869)이라고 평했던 작품이 원작이다. 시대의 욕망에 희생돼 기형적인 얼굴의 광대로 살아야 했던 그윈플렌(박효신·박강현·수호)과 앞을 보지 못하는 소녀 데아(민경아·이수빈)의 비극적 운명과 애절한 사랑을 그린다.

'부자들의 낙원은 가난한 자들의 지옥으로 세워진 것이다'라는 비판을 남겼던 소설처럼, 신분 차별이 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얼굴을 지닌 인물 그윈플렌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조명한다.

이날 수호는 "첫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를 하기 전부터 '웃는 남자'를 준비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조커가 '웃는 남자'에서 파생된 인물인데, 원래 조커에 관심이 많았다. 오디션 볼 기회가 있다면 꼭 하고 싶었는데, 운 좋게 캐스팅돼 즐겁고 행복하게 공연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세 명의 그윈플렌 중 박강현이 가장 남자답다. 관객의 평을 보면 속이 후련하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저는 응어리지고 답답할 수 있는데, 박강현은 고구마에 사이다를 마시듯이 시원하게 풀어준다"며 "저만의 매력은 가장 순수한 소년미가 있다"고 말했다.

175억 원의 제작비를 투입한 '웃는 남자'는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과 작사가 잭 머피, 극작가이자 연출가 로버트 요한슨, 김문정 음악감독, 오필영 무대디자이너 등이 참여했다다. 또 30년간 뮤지컬의 분장 디자인을 맡아온 김유선이 그윈플렌의 찢어진 입을 표현했다.

수호는 '웃는 남자'에서 끔찍한 얼굴 뒤에 순수한 영혼을 지닌 '그윈플렌' 역을 맡았다. 그윈플렌은 인신매매단 콤프라치코스에 의해 기이하게 찢긴 입을 갖고 있다. 어느날 그는 눈물의 성이라는 악명 높은 고문소로 끌려가 생각지 못했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다.

수호는 "기괴한 입 자체가 외형적으로 인물의 역사를 드러내고 있다. 실제 입이 찢어진 사람을 보면 일반적인 삶을 살진 않았을 거라고 예측할 수 있지 않나. 겉으로는 기괴해 보이지만 한편으론 무궁무진한 매력을 갖고 있다"며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조커 캐릭터를 워낙 좋아해서 영화 '다크 나이트'의 히스 레저의 연기를 계속 돌려보고 따라하기도 했다"면서 "후반부에 '웃는 남자' 곡을 부를 때 제정신이 아닌 것처럼 나온다. 관객 입장에서는 '갑자기 왜? 미쳤나?'라는 의구심이 들 수 있다. 전체적인 흐름을 타고 그윈플렌의 변화에 타당성을 만들기 위해 많이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웃는 남자'는 10월 28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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