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남북정상회담준비위 회의서 언급…靑 "판문점선언 이행 점검 분과 신설"
  • 문재인 대통령이 대북특사단을 북한으로 보내기 직전인 지난 4일 외교장관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 문재인 대통령이 대북특사단을 북한으로 보내기 직전인 지난 4일 외교장관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대북특사단에 대해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은 성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있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열린 제3차 평양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회의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도 큰 기대를 갖게 됐고, 그와 함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그것을 위한 북미대화 부분도 촉진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갖게 됐다"며 "남북정상회담에서 더 풍성한 열매가 맺어지도록 준비위가 잘 논의를 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날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남북정상회담 이행추진위가 그대로 전환돼 구성됐다. 당초 지난 4.27 판문점선언 이후 청와대는 정상회담 이행추진위원회를 구성, 남북 경제협력 구상에 관한 실무 등을 점검하는 회의를 해왔다.

    이날 회의는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주재했다. 임 비서실장은 판문점선언 이행추진위원회의 위원장이었는데, 추진위가 준비위로 전환되면서 그대로 준비위에서도 위원장 역할을 맡았다.

    임 비서실장은 "평양 정상회담이 오늘 빼면 11일이 남는 정말 빠듯한 준비 일정인데, 오늘 판문점선언 이행위원회를 정상회담준비위로 전환하는 첫 회의를 열게 됐다"며 "아침에 대통령은 말씀을 안 하고 듣기만 하겠다 했는데, 그래도 중요한 시점이니 짧은 기간 잘 준비하라는 격려의 말씀을 해달라"고 청했다.

    회의 후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준비위원회는 판문점 회담 이후 분야별로 진행 중인 사업을 점검하기 위해 '판문점 선언 이행 점검 분과'를 신설했다"며 "이에 따라 기존의 의제·소통홍보·운영지원 분과에 하나가 더해져 모두 4개의 분과 체제로 개편된 것"이라고 했다.

    신설되는 이행점검 분과의 분과장은 남관표 NSC 2차장이 맡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