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필두로 한 대북특사단이 5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평양으로 향하는 특별기로 향하는 모습. ⓒ청와대
    ▲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필두로 한 대북특사단이 5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평양으로 향하는 특별기로 향하는 모습. ⓒ청와대
    “모른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필두로 한 대북특사단이 5일 방북한 가운데, 이후 상황을 취재진이 질의하자 청와대 핵심관계자가 한 말이다. 

    이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6시 20분쯤 춘추관에서 취재진과 만났고, 취재진의 상당수 질의에 대해 “모른다”로 일관했다. 취재진 질의는 ‘방북 후 특사단과 북한 측의 오찬 및 만찬 장소’, ‘특사단 귀국 여부’, ‘특사단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면담 여부’ 등이다. 

    특히 이 핵심관계자는 ‘특사단의 방북 결과는 긍정적인가’와 ‘특사단이 청와대에 몇 차례 보고를 했나’ 질의에 “모른다. (보고는) 뭐 몇 차례 했다”고 답했다. 야권으로부터 ‘청와대와 특사단간 소통 부족’이라는 우려가 불가피하다.

    청와대는 같은날 오후 6시 10분쯤 ▲특사단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 친서를 전달했고, ▲특사단은 만찬 후 귀국할 예정이며, ▲방북 결과 브리핑은 오는 6일 진행될 예정이라고만 밝혔다. 

    한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4일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당일치기(9·5)’ 방북 일정을 알렸다. 정 실장 브리핑에 따르면, 특사단은 당일치기 방북 일정을 통해 ▲남북정상회담 날짜 도출 ▲판문점선언 이행 협의 ▲완전한 비핵화 위한 협의라는 세 가지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