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서면 브리핑 통해 "국제비행장에서 리선권, 고려호텔서 김영철이 영접"
  • ▲ 5일 평양으로 이동한 대북특사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중심으로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가정보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으로 구성돼 있다. ⓒ청와대 제공
    ▲ 5일 평양으로 이동한 대북특사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중심으로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가정보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으로 구성돼 있다. ⓒ청와대 제공
    청와대가 5일 방북한 대북특사단이 북한 김영철과 리선권의 영접을 받은 후 20분간 환담을 나눴다고 밝혔다.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비서관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평양 국제비행장에 도착한 특사단이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통일전선부 관계자들의 영접을 받았다"고 전했다.

    윤 수석은 "이어 고려호텔로 이동해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영접을 받았고, 고려호텔 38층 미팅룸에서 김영철 부위원장,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과 20분간 환담을 나눴다"며 "김 부위원장은 (도중에) 이석을 했고 미팅이 계속 진행되다 10시 22분 특사단 일행은 공식면담을 위해 다른 장소로 이동했다"고 했다.

    윤 수석은 "(공식 면담의) 장소와 면담 대상자는 알려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4일 방북을 앞두고 진행된 사전 브리핑에서 "대통령 친서를 휴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친서는 예정대로 북한 김정은에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 특사단은 앞서 오전 7시 40분경 성남공항에서 공군 2호기를 타고 평양으로 출발했다. 이들은 당일치기 일정으로 북한 지도층과 만나 ▲남북정상회담 날짜 도출 ▲판문점선언 이행 관련 ▲완전한 비핵화 관련 ▲개성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 일정 관련 협의 등을 할 예정이다.

    이번 방북에 가장 큰 관심사인 비핵화 부분에 대해 특사대표단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을 최대한 빨리 재추진하는 방안을 북측에 제의한 것으로 보인다. 비핵화 시간표와 핵시설 신고를 논의하기 위한 워킹그룹 구성도 언급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