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차기 주자 여론조사… 黃 보수층 25.9% 지지, 2~4위는 오세훈 유승민 김문수
  • ▲ 황교안 전 국무총리.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황교안 전 국무총리.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황교안 전 총리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 결과, 범(汎)보수진영에서 제일 많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실시한 8월 월간정례 조사결과 보수층(487명, ±4.4%p) 선호도에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5.9%로 1위를 기록했다.

    2위(9.9%)에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3위(9.2%)에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공동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이어 4위(8.4%)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5위(6.9%)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 6위(6.6%)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인재영입위원장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황교안 전 총리는 지지정당별로 한국당 지지층에서 34.7%로 높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홍준표 전 대표(11.8%), 오세훈 전 시장(10.6%), 김문수 전 지사(7.6%) 순으로 나타났다.(506명, ±4.4%p)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을 전체로 볼 경우에도 황교안 전 총리가 28.6%로 역시 선두를 달렸다. 이어 유승민 전 대표(10.8%), 홍준표 전 대표(9.8%), 오세훈 전 시장(9.1%), 안철수 전 위원장(9.0%) 순으로 조사됐다.(674명, ±3.8%p)

    황교안 전 총리는 최근 에세이집 '황교안의 답'을 출간하면서 '정치 재개' 신호탄이 아니냐는 해석이 정치권에서 제기됐다. 내년 초 예정된 한국당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황 전 총리는 지난달 29일 당권 도전 의사를 묻는 질문에 "나중에 기회가 있을 때 이야기하자"고 <헤럴드경제>에 전하며 여지를 남겼다.

    조사에서 보수층 다음으로 큰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중도층(943명, ±3.2%p)에서는 유승민 전 대표가 16.8%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황교안 전 총리가 12.6%, 3위는 안철수 전 위원장이 8.8%, 4위는 원희룡 제주지사가 6.9%로 조사됐다.

    범진보 진영에선 박원순·이낙연 '2강'

    범진보진영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낙연 국무총리·심상정 정의당 의원 순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선두권을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진보층에서 박원순 시장이 15.8%, 이낙연 총리가 15.3%, 심상정 의원이 13.2%, 김경수 경남지사가 12.8%를 기록했다.(조사대상 758명, 오차범위 ±3.6%p)

    이어 5위(7.8%) 이재명 경기지사,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7.3%), 추미애 민주당 전 대표(5.0%), 이해찬 민주당 대표(2.9%),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2.8%), 송영길 민주당 의원(2.1%) 순으로 집계됐다.

    리얼미터의 이번 조사는 무선(10%) 전화면접·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시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다. 더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 ▲ ⓒ리얼미터 제공
    ▲ ⓒ리얼미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