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의원 워크숍… 채이배 "공공기관 인사 24%가 낙하산… 신적폐" 지적
  • ▲ 손학규 바른미래당 신임 당대표가 3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워크숍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신임 당대표가 3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워크숍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바른미래당이 후반기 정기국회를 앞두고 문재인 정부를 '무능·비겁·무모·불통·신적폐' 정부로 규정했다.

    바른미래당은 3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 워크숍을 열고 문재인 정부 정책 진단과 운영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채이배 정책위의장 권한대행은 "문재인 정부는 무능하고 비겁하고 무모하며 불통에 신적폐"라고 지적했다.

    채 대행은 "문 정부는 교육부 입시정책을 펴며 결국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하는 무능함을 보였다"며 "또 야당 시절엔 방송의 공립성을 확보하겠다며 방송법 개정을 말했다가 여당이 되니 반대하는 비겁함도 보였다"고 비판했다.

    채 대행은 "작년부터 올해까지 2년간 최저임금 29%를 급격하게 올리는가 하면, 공무원 증원이라는 무모한 정책으로 청년의 꿈이 공무원인 나라로 만들었다"며 "헌법재판관과 헌재소장의 임기를 놓고 논란거리를 만드는가 하면 아무리 문제 제기를 해도 개선되지 않는 불통의 모습도 보였다"고 꼬집었다.

    채 대행은 또 "문재인 정부의 낙하산 인사는 대표적인 신적폐"라며 "문재인 정부가 임명한 1533명의 공공기관 임원 가운데 24%인 363명이 캠코더 낙하산 인사라고 저희는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은 하반기 정기국회에서 △민주주의 사수 △경제개혁 △소상공인 보호 △미래산업 육성 △사회안전망 △워라밸 추구 △생활안전 △인권호보 등을 골자로 88개 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손학규 대표 "국회 역할 분명히 해야"

    손학규 신임 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바른미래당은 의원 수는 작지만 알짜배기 국회의원이 많아 대한민국 정치·정책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특히 '민주주의 사수'는 그만큼 민주주의가 위기에 있다는 말이기 때문에 국회의 기능을 확실히 찾아 역할을 분명히 가져가야 한다"고 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은 적폐 청산으로 경제 파탄을 가리려 하고, 자유한국당은 경제 살리기로 적폐 청산을 덮으려 한다"며 "바른미래당은 이번 국정감사 때 진정한 적폐 청산과 경제 살리기를 해내고 문재인 정부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내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오는 4일 문재인 정부 내 낙하산 인사 백서를 발간해 언론에 공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