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靑 “유은혜, 균등한 교육기회 보장 등 교육개혁의 적임자”
  • ▲ 유은혜 교육부 장관 후보자. ⓒ뉴데일리 DB
    ▲ 유은혜 교육부 장관 후보자. ⓒ뉴데일리 DB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임자로 지목됐다. 유 의원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과 간사로 수년간 활동했고, 교육부 조직 전반에 높은 이해도와 식견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정치권으로부터 받아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교육부 장관에 유 의원을 지명했다”며 “(유 의원은) 국민 요구와 교육현장을 조화시켜 ‘균등한 교육기회 보장’, ‘투명한 대학입시제도’, ‘학령인구 감소 현안’ 등을 적극적으로 해결할 적임자”라고 알렸다.

    유 의원은 서울 출신으로 송곡여자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지난 1998년 김근태 의원 후원회 사무국장으로 정치권에 발을 디뎠다. 이후 김근태 의원 보좌관을, 열린우리당(민주당 전신) 부대변인을 역임했다. 그는 지난 2012년 19대 총선 때 고양시 일산동구 지역구 출마해 국회에 입성했고, 지난 2016년 20대 총선을 통해 재선에 성공했다.

    유 의원이 교육부 장관으로 지명되자 민주당 안팎에서는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다. 그중 김근태계 인사 중 ‘부총리직’을 수행하게 된 첫 정치인이라는 게 중론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유 의원은 이인영 의원과 우원식 의원 등과 함께 김근태계 정치인으로 정평이 났다”며 “그리고 김근태계 정치인 중 첫 부총리직을 맡게 된 정치인”이라고 밝혔다.

    의전서열 11위(경제부총리, 기획재정부 장관)와 12위(사회부총리, 교육부 장관)에 해당되는 부총리직은 정부조직법에 따라 국무총리가 특별히 위임하는 사무를 처리하는 정무직 공무원이다. 유 의원이 향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교육부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의전서열 12위에 해당하는 부총리가 되는 셈이다.

    한편 유 의원은 고등학생 시절 문 대통령과 한차례 만난 인연이 있다. 유 의원이 여고생 시절 아버지가 과로로 사망했고, 이를 문 대통령이 변호사로서 산재인정을 받도록 도와준 것이다. 

    유 의원은 과거 최고위원 출마 때 연설문을 통해 “부산에서 직장 생활을 하던 아버지가 과로사로 갑작스레 돌아가셨다. 산재 인정을 받는 게 (아버지께) 마지막으로 해드릴 선물이라고 생각해 동분서주했다. (그러나) 부산에 연고도 없고, 도움 받을 곳도 없었다. 그때 제 손을 잡아준 분이 문 변호사였다. 덕분에, 제 아버지를 명예롭게 보내드렸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