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참여형' 최초 이승만 온라인 사이트..."혼란한 시국 속 올바른 건국사 알리고 싶어"
  • ▲ ⓒ이승만 기념관 화면 캡처
    ▲ ⓒ이승만 기념관 화면 캡처

    "이승만은 부정선거로 당선된 거잖아요?"(질문)

    "죄송하지만 그건 부통령선거였답니다."(답변) 

    '건국대통령' 우남(雩南) 이승만 박사에 대해 잘못된 알려진 사실관계를 바로 잡고, 알려지지 않은 업적 등을 대중에게 알리는 온라인 사이트가 개설돼 눈길을 끈다. 특히 이 사이트는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만든데다 시민들의 후원금으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에 의한 '최초'의 이승만 박사 홍보 사이트로 볼 수 있다.

    해당 사이트 명칭은 '이승만 기념관'(http://이승만기념관.com). 목적은 '건국대통령 업적과 연구자료 제공'이다. 여기에서는 이승만 박사의 생애와 활동, 저서를 홍보하고 그간 일반 대중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 박사의 사진과 텍스트 등 각종 자료를 재배치 하고 있다.

    4개 구성, '이승만에 대한 진실' 강조하고 있어

    이승만 기념관은 크게 <About Him>, <Archive>, <Research>, <Library> 등 4가지 섹션으로 나뉘어 있다.

    먼저 <About Him : 이승만에 대해> 코너는 1896년 협성회보 주필을 시작으로 1948년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을 거쳐 1965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서거하기까지의 이승만 일대기를 연대별로 나열하고 있다. 또 공산주의에 맞서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체제를 수립한 이승만의 업적을 과정별로 공개한다.

    <Archive : 기록관> 코너에서는 그간 익히 알려져있던 이승만 박사의 노년기 모습을 포함해 대중에게 다소 생소한 그의 젊은 시절 모습도 사진으로 접할 수 있다. 해당 코너는 그가 저술한 저서, 당시 국제정세를 담은 국내외 기사 등을 홍보하고 있다. 건국 대통령의 일대기와 업적을 전하는 대학 교수의 강의도 주제별로 시청할 수 있다.

  • ▲ ⓒ이승만 기념관 홈페이지 화면 캡처
    ▲ ⓒ이승만 기념관 홈페이지 화면 캡처

    가장 눈길을 끄는 코너는 <Research : 연구>이다. 단순한 저서 소개와 홍보에 그치지 않고 '이승만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카드 형식의 일문일답으로 알리고 있다. 1990년대 이후 급작스럽게 뿌리내린 '친미·친일주의자'라는 비난성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근거를 들어 반박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이런 식이다. "이승만은 미국의 앞잡이라는데?"라는 질문엔 "무슨 앞잡이가 말도 하나도 안 듣고 오히려 미국을 협박까지!. 이승만이 너무 미국 말을 안 들어서 이승만을 죽이려 한 '에버레디(Ever-ready) 플랜'을 아시나요? 미국 앞잡이를 왜 미국이 죽이려 했죠?"라고 답한다.

    끝으로 <Library:자료관>에서는 이승만 박사에 대한 에피소드와 관련 서적, 신문 기사 등을 연재해 소개하고 있다. 아울러 이승만 박사가 독립운동기 시절 당시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 공산당에 대한 입장 표명 등의 자료를 함께 수록하고 있다.

  • ▲ ⓒ이승만 기념관 홈페이지 화면 캡처
    ▲ ⓒ이승만 기념관 홈페이지 화면 캡처

    한 청년단체가 개설..."올바른 대한민국 건국사 절실해"

    이승만 기념관은 '역사바로알기청년모임'단체가 개설했다. 일반 시민들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기념관에는 현재 우남 이승만 박사와 관련된 글, 기록, 사진 등의 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있다.

    역사바로알기청년모임의 한 관계자는 25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혼란한 현시국 속 많은 국민들에게 대한민국 건국사를 알리고 싶은 심정으로 기념관을 개설하게 됐다"며 "건국사의 중심에 이승만이라는 인물이 있었던 것을 강조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기념관을 열었다"고 개설 취지를 밝혔다.

    이 관계자는 "본 사이트를 만들기 위해 지금도 이승만 박사를 계속 연구 중"이라며 "아직 부족하고 개선해야 할 점도 많지만 이번 기념관 건립을 통해 마음 속 깊은 곳 이 나라에 대한 자부심이 생겨났다. 이러한 취지를 살려 만든 공간이니만큼 너그러운 눈길로 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인사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