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경찰 출두 "내 딸과 함께 인격살해 당해... '연인' 입증 자료 경찰에 밝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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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김부선이 22일 오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 출석, 준비해온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경기 성남=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이날 오후 2시 변호인 없이 홀로 경기도 분당경찰서에 출두한 김부선은 "여기까지 오는 걸 원치 않았으나 이재명 지사의 거짓말로 저와 제 딸이 인격살해를 당해 수사기관에 나와 진실을 말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부선은 "사실 강아지와 함께 삶을 끝내려고도 했지만 제 딸과 공지영 작가의 양심고백을 듣고 죽을 각오로 싸우기로 마음을 고쳐 먹었다"며 "이 지사와 연인 관계였음을 입증할 증거 자료는 경찰 조사에서 다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부선은 "이 지사로부터 진심어린 사과를 듣기 원했지만 오히려 그는 99만가지 거짓말을 하는 악수(惡手)를 뒀다"며 "나를 정신병자로 몰아간 이 지사를 반드시 법정에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지난 6월 바른미래당 특위는 "이 지사가 방송 토론회에 나와 김부선과의 관계를 부인하고, 자신의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려 한 사실 등을 부인했다"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이 지사를 형사 고발한 바 있다.
이에 '이재명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은 같은달 공개석상에서 '여배우 스캔들'을 폭로한 김영환 전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김부선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맞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