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씨 법정에서 만나요"… 김부선 내일 경찰 출석

"민주당은 나를 외면, 바른미래는 이용, 한국당은 조롱… "정미홍 아나운서-무고죄 청년 안타까워"

이상무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8.21 16:36:06
▲ 배우 김부선씨. ⓒ뉴시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 당사자인 김부선씨가 경찰 출석을 앞두고 정치권을 원망하는 심경을 토로해 이목이 쏠린다.

김부선씨는 2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외면했고 바른미래당은 날 이용했으며, 자유한국당은 조롱했다"며 "정치인들에게 김부선의 인권은 없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어 "미련 없이 이 나라 떠난 내 딸이 한없이 부럽기도 하다"며 "이재명씨 법정에서 만나요"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다음날(22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기 분당 경찰서로 출석할 예정이다. '이재명 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김씨를 고발한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포토라인 설치에 대해서도 동의했으며, 변호인 등 조력인 없이 홀로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 정미홍 아나운서-무고죄 청년 안타까워"

그는 특히 해당 게시글에 댓글로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 아픈 사람은 고(故) 정미홍 아나운서와 무고죄로 처벌받은 청년"이라며 "그때 그들이 이재명에게 고소당하여 고통받을 때 침묵했다. 수구세력이라고 확신했다. 저 바보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지난달 별세한 정 전 아나운서는 이재명 지사를 성남시장 시절 '종북 지방자치단체장'이라고 했다가 명예훼손이 인정돼 벌금을 물은 바 있다.

이어 "불륜이 팩트가 아니라, 싱글이라고 속인 게 심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와의 스캔들 초점이 '불륜'에 맞춰지는 것에 불편한 심기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김 씨는 지난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이 지사와 2007년 12월부터 약 1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했지만 이 지사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공지영 "나까지 부른 경찰이 이재명은 안 부른단다"

한편 이 지사 스캔들 의혹에 김씨의 입장을 옹호했던 공지영 작가도 이날 페이스북에 응원의 글을 올렸다.

공 작가는 "하지만 고양이보다 태풍보다 맘에 걸리는 한 사람, 떠나기 전 울고 있는 김부선씨와 통화했다"며 "악플에 시달리던 딸은 워킹 홀리데이로 떠나고 내일 혼자 출두한다고(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말했다. 이기고 지는 거 뭔지 모르겠는데 김샘(김부선씨)이 평화로웠으면 좋겠다고, 오직 그것만 기도하며 간다고"라며 "나도 이 나라가 싫어지려고 한다"고 했다.

"너! 치사하게 진술한 거 다 들었다"

공 작가는 전날 페이스북에서도 "나까지 불러 6시간이나 조사한 분당 경찰서는 이재명은 안 부른단다"며 "너! 치사하게 진술한 거 다 들었다. 지금은 그리고 내일과 모레까지는 국민이 속겠지, 그러나 조금은 가슴이 켕기지? 그래서 그렇게 친목질하며 돌아다니지?"라고 했다.

공 작가가 겨냥한 '너'라는 인물에 대해, 다수의 누리꾼들은 주진우 기자가 아니겠냐고 추측했다. 주 기자는 2016년 이 지사와 관련한 김 씨의 페이스북 사과문을 대신 써준 것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그는 지난달 25일 참고인 신분으로 분당 경찰서에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둘만의 관계를 알고 협박하고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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