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성장 이끌 김동연 부총리는 좀 더 기회를 주는 게 필요”
  • ▲ 장하성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뉴데일리 DB
    ▲ 장하성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뉴데일리 DB

    윤영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7월 고용동향이 아주 참담한 결과였는데 8월 고용동향에서도 고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문재인 대통령은 장하성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을 비롯, 소득주도성장을 설계한 장본인들을 인사조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영석 의원은 21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해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9일 긴급 당정청회의 때 ‘정부의 잘못된 경제정책을 수정할 수 있다’는 유연한 입장을 보인 반면, 장하성 실장은 국민들께 ‘연말까지 참아달라’ 이렇게 말씀하시기 때문”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윤영석 의원은 “물론 김동연 부총리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순 없다만, 혁신성장은 (현재) 4차산업혁명시대에 꼭 필요하다. 그리고 혁신성장을 주도하는 게 김동연 부총리다. 때문에 김동연 부총리는 좀 더 기회를 주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을 더했다.

    윤영석 의원이 언급한 것처럼 통계청이 지난 17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이달 실업자 수는 103만9000명이다. 실업자 수 100만명은 7개월 연속 지속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실업자 100만명 시대를 직면한 셈이다.

    문재인 정부가 실업자 100만명 시대를 직면한 이유와 관련,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경제정책 실패’를 꼽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후 ‘소득주도성장(세제개편과 최저임금 인상 등 부의 분배)’ 경제정책을 펼쳤고, 장하성 정책실장은 이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설계자로 알려졌다. 윤영석 의원이 ‘장하성 실장 경질’을 거론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윤영석 의원은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설계한 장본인이 장하성 실장과 홍장표 전 경제수석비서관, 이런 분들이다. 그런데 이 정책이 (고용동향들을 살펴볼 때) 실패로 나왔다. 때문에 대통령은 읍참마속 심정으로 인사조치를 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도 현재 고용참사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일까. 문재인 대통령은 장하성 정책실장에게 “고용상황 결과에 대해 직을 건다는 결의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일 수석보좌관회의 때 “고용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악화되는 모습을 보여서 마음이 매우 무겁다”고 이 같이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장하성 실장에게 ‘직을 걸라’라고 언급한 발언을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그중 ‘실업자 100만명 시대를 맞이한 현 고용지대를 개선시키지 못한다면 장하성 실장을 경질할 수 있음을 문재인 대통령이 우회적으로 거론했다’는 게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