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과 개인적으로 아주 좋은 관계…아마도 다시 만나게 될 것"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과의 2차 미북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북한의 핵실험을 멈추게 했고, 미사일 발사를 중단시켰다"면서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게 될 지 누가 알겠는가. 지켜보자"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김정은에 대해 "나는 그가 좋다. 그도 나를 좋아한다"며 "나는 김정은과 개인적으로 아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그것이 힘을 합치게 하는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정은과 추가 회담이 곧 이뤄질 것 같으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인 조치들을 취했다"면서 "김정은과 아마도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그는 "더 이상 언급하고 싶지 않다"면서 2차 정상회담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는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미북정상회담 가능성을 내비친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美국무장관이 조만간 4번째 방북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19일 美ABC 뉴스 시사프로그램에서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김정은과 그의 면담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방북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의 2차 정상회담 일정이 조율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