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박근혜 패당의 교훈 잊지 말라” 남한 정부에 경고…판문점선언 이행 촉구
  • ▲ 북한의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의 대남 선전용 만화
    ▲ 북한의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의 대남 선전용 만화

    북한이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여당의 지지율이 계속해서 동반 하락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미국의 눈치만 보느라 판문점선언 이행에 우유부단했기 때문”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이하 우민끼)는 18일 ‘민심의 경고에 정신을 차려야 한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최근 남조선 현 집권 세력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면서 이는 “남북관계에 있어 미국 눈치만 보며 우유부단하게 처신하는 등 촛불 민심에 적극적으로 부응하지 못하는 현 당국의 무능한 국정운영에 있다”고 주장했다.

    우민끼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현 집권자와 여당에 대한 남조선 민심의 지지가 높았던 것은 사대매국과 동족대결, 반인민적 악정을 일삼던 이명박·박근혜 보수 정권과는 달리 문재인 대통령이 북남관계 개선에 의욕적으로 달라붙었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최근 들어 현 당국은 미국의 ‘제재압박’소동에 추종하면서 줏대 없이 놀아대고 있다”고 비난했다.

    우민끼는 남한 여론조사 통계를 인용해 “현재 남조선 집권자의 지지율은 60% 이하로 떨어져 6월 지방선거 이후 최악”이며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역시 지난해 5월 대선 이후 가장 낮은 40% 미만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서 “미국의 강권에 눌려 북남이 합의한 판문점선언 이행에서 남조선 당국이 우유부단한 태도와 입장을 취하고 있는 데 대한 민심의 준엄한 경고”라고 주장했다.

    우민끼는 사설에서 “지지율 폭락에 급해 맞은 현 집권세력이 '민생을 꼼꼼히 챙긴다느니' '대책을 협의한다'는 등 분주탕(난리)을 피우고 있지만 (미국)식민지 예속경제인 남조선에서 민생, 경제문제를 절대로 해결할 수 없다”면서 “지지율을 다시 회복할 수 있는 출로는 오직 남북관계개선에 있다는 것이 남한의 민심”이라고 주장했다.

    우민끼는 또한 “민의에 어긋나는 정치를 하면 민심의 버림을 받게 된다는 것이 이명박, 박근혜 패당이 보여준 교훈”이라면서 “피폐해진 남조선 경제를 살리고 령락(떨어진)된 민생을 회복하는 방도는 오직 ‘남북관계개선’이라는 민심과 여론의 충고를 남조선 당국은 이제라도 귀담아들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민끼는 문재인 정부를 향해 지금은 남북관계와 관련해 말로만 굼 땔(때울) 때가 아니라면서 “남조선 당국은 촛불 민심을 대변하겠다고 말로만 외울 것이 아니라 민심의 요구에 부응하여 민족의 화해와 협력, 평화와 번영을 위한 대세의 흐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야 한다”고 주문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