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아있는 첼로의 거장' 미샤 마이스키가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17일 발매하는 'Adagietto(아다지에토)'는 2011년에 발매한 마이스키의 딸인 릴리 마이스키와 함께한 'España(에스파냐)' 이후 7년 만에 새 녹음으로 발매하는 정규 앨범이다.

    특히, 올해로 70세가 된 마이스키의 생일을 기념하는 앨범이자 그의 막내 딸인 미라 마이스키에게 헌정하는 앨범이기도 하다. 또, 딸인 피아니스트 릴리 마이스키와 아들인 바이올리니스트 샤샤 마이스키도 함께해 가족들의 호흡을 느낄 수 있다.

    마이스키는 "혼자 여러 개의 파트를 소화해내는 작업 방식에 매료돼 왔다"며 "각각의 악기들이 서로 음악적 대화를 나누고, 소리들이 점차 얽히면서 역동적인 하나의 전체를 이뤄가는 과정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이유로 앨범에서 말러 교향곡 5번의 'Adagietto(아다지에토)'를 시작으로, 바흐 건반협주곡 D단조의 'Adagio(아다지오)', 마스네 'Thais(타이스)의 'Méditation(명상곡)' 등 첼로를 위해 작곡되지 않은 명곡들을 직접 편곡해 담아냈다.

    이 외에도 이번 앨범에는 알렉산더 스크리아빈의 'Romance(로망스)'와 에드바르드 그리그의 'Solveig’s Song(솔베이지의 노래)' 등을 첼로 편곡 버전으로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 트랙인 슈만 피아노 사중주 'Andante cantabile(안단테 칸타빌레)'는 마르타 아르헤리치, 재닌 얀센, 율리안 라흘린 등과 함께한 루체른 실황 녹음으로 특별히 수록됐다.

    [사진=유니버설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