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아트센터가 이승희·윤성호의 공연 2편을 연달아 선보인다.

    DAC Artist 이승희의 판소리 '동초제 춘향가-몽중인 夢中人'은 9월 12~20일, 윤성호의 연극 '외로운 사람, 힘든 사람, 슬픈 사람'은 10월 5~27일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공연한다. 

    DAC Artist(닥 아티스트)는 두산아트센터 창작자육성 프로그램의 새로운 이름으로 2017년 연말에 김수정, 이승희, 윤성호 3명을 선정했다. 

    만 40세 이하 젊은 예술가들의 발굴, 육성을 위해 신작 제작, 작품개발 리서치 및 워크숍,  해외연수 등 다양한 창작활동을 장기적으로 지원한다. 이자람, 여신동, 김은성, 이경성, 양손프로젝트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승희는 전통 음악을 넘어 음악,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소리꾼이자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소설, 동화 등 현대적 텍스트를 판소리로 재창작하거나 전통 판소리를 재해석하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동초제 춘향가-몽중인 夢中人'은 '동초제 춘향가'의 꿈 대목들을 엮어 새롭게 구성한 작품이다.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춘향과 몽룡의 남녀간 사랑을 넘어 부조리한 사회 속에서 삶을 주체적으로 선택하며 고군분투하는 인간으로서의 '성춘향'과 그 내면에 집중할 예정이다.

    윤성호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순과 부조리한 모습에 대해 탐구하는 극작가이자 연출가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상적인 소재를 통해 인간의 소외, 불안 등을 자신만의 언어로 섬세하게 풀어낸다.

    '외로운 사람, 힘든 사람, 슬픈 사람'은 안톤 체홉의 '바냐 아저씨를'를 모티브로 재창작했다. 한물간 인문사회과학 잡지 '시대비평'을 중심으로 만난 7명의 인물은 서로 얽히고설키지만 각자 자신만의 생각에 갇혀 외롭기만 하다. 윤성호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비춰본다.

    이승희·윤성호 응원티켓은 오는 31일까지 예매자에 한해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티켓 예매 가능하다.

    [사진=두산아트센터]